부산시보

외국인 투자기업을 찾아서 ③ / 독일 스타빌루스

자동차 부품 '가스 스프링' 국내 시장 점유율 75%

2003년 녹산산단 공장 가동

세계 최대 가스 스프링 제조업체인 독일의 다국적 기업 스타빌루스사.

강서구 녹산산단의 스타빌루스 사옥.

 5개 대륙 11개국에 12개 생산 공장을 가동, 50개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는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247억원을 투자해  세계에서 10번째로 강서구 녹산산단에 ㈜스타빌루스(대표 박재현·51)를 설립했다. 대표 제품은 자동차 부품인 가스 스프링과 수압진동댐퍼. 지난해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국내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은 뛰어나다.

박 대표는 "당초 자동차 제조회사가 있는 울산과 평택을 검토했지만 부산시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감동해 부산으로 오게 됐다"며 "독일의 다국적 기업이 일본을 제치고 부산에 공장을 설립한 것은 부산의 훌륭한 입지 조건도 한 몫했다"고.

이 회사는 독일로부터 제품 생산설비를 들여오기 전에 직원들을 독일로 보내 설비 시운전과 교육을 시키는 것이 경영 원칙. 그런 까닭으로 부산공장 직원들도 생산 설비의 손질은 물론 고장 수리까지 거뜬히 해낸다. 제품의 불량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지난해 매출액은 180억원. 한국인 직원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대와 기아자동차에 납품하고 일부는 일본 미쯔비시 자동차회사에 수출한다.

박 대표는 "공장 안에 비어 있는 땅에 설비 라인을 추가로 설치해 일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부산공장을 아시아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 좋은 제품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스타빌루스(979-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