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풀어쓰기> 과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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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물 시장은 크게 완전경쟁시장과 불완전경쟁시장으로 나뉜다. 완전경쟁시장이란 수많은 가계와 기업이 주어진 시장가격 하에 동질의 상품을 자유롭게 사고파는 시장으로서 누구도 자유롭게 들어올 수도 있고 나갈 수도 있는 이상적인 시장형태를 말한다.
이런 완전경쟁시장의 특징 중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을 만족하지 못하는 시장을 불완전경쟁시장이라 한다. 불완전경쟁시장에는 독점, 독점적 경쟁, 과점 등이 있다.
과점시장은 완전경쟁시장과 독점시장의 중간적 형태로 소수의 대기업에 의해 지배되는 시장이다. 공급자가 오직 하나인 시장을 독점시장이라고 부르는 한편, 둘 이상 그러나 아주 많지도 않은 수의 공급자가 존재하는 시장을 과점시장이라고 부른다. 특수하게 단 두 개의 기업만이 존재하는 경우를 복점이라 한다. 한 과점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의 질이 동일하면 순수 과점이라 하고 상품의 질에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경우는 차별화된 과점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산업이 과점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그 보기로는 가전제품, 자동차, 휴대전화, 가구, 맥주, 라면, 껌 등 수 없이 많다.
과점은 다음의 몇 가지 특징을 가진다. 첫째, 기업 간의 밀접한 상호의존관계다. 즉 기업들은 가격이나 생산량을 결정할 때 다른 기업들의 반응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치열한 비가격경쟁과 가격의 경직성을 들 수 있다. 기업들은 가급적 가격경쟁을 피하고 광고나 상품차별화 등 비가격경쟁에 의존하려 한 결과 가격은 자주 바뀌지 않는 현상을 보인다. 셋째, 기업들이 담합과 같은 비경쟁행위를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카르텔이나 기업합동 등도 그 예이다. 넷째, 독점과 같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기업의 진입에 상당한 장벽이 존재한다.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8-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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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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