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산단 조성공사 지역업체 우대
부산도시공사, 공동도급업체 지분 15% 이상 명시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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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산단 조성공사 지역업체 우대
부산도시공사, 공동도급업체 지분 15% 이상 명시토록
부산도시공사(사장 이상원)가 장안산단 1공구 조성공사를 발주하면서 `공사 참여 지역 업체당 지분 최소 15%' 이상이라는 파격적인 입찰 조건을 제시,지역 건설업 살리기에 나섰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12일 기장군 반룡리 일대에 조성 중인 장안산단 1공구 70만여㎡(21만여 평) 공사 입찰 공고를 냈다.
도시공사는 입찰자격으로 본사 소재지가 부산시 이외에 있는 업체는 반드시 부산지역 업체 2개사 이상과 49% 이상 공동도급을 해야 하며,각 도급업체에 최소 15% 이상의 지분을 부여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지금까지는 그동안 지역 업체를 위해 일정 정도의 공동도급을 의무화했으나,최소 지분비율을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1군 건설업체들이 지역 건설업체에 2∼3%의 지분만 할애해 공동도급 시늉만 내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지역 건설업체들이 장안산단 조성공사 입찰에 대거 참가했다.장안산단은 공사비만 350억원.화전산단 조성 공사 이후 최대 규모로 극심한 물량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 업체들로서는 사활을 건 수주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는 처지다.부산광역시도 지역업체 공동도급과 하도급 비율을 높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이 1군 업체 대표에게 친서를 보내고,지역본부장들을 초청해 협조를 구하며,간부 공무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지역업체의 장비·자재 사용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