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해양과학기술도시 청사진 마련

부유식 해상산업기지 조성 등 8개 사업 우선 추진

부산광역시가 부산을 해양과학기술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5일 부산시청에서 해양과학기술도시 구축을 위한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부유식 해상기지 조성 등 8개 사업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세계 각국이 배타적 경제수역을 설정 하는 등 해양자원에 대한 점유권을 가속화하고 있는 추세에 대비하고, 정부의 해양개발정책에 맞춰 해양산업을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용역을 맡은 한국해양연구원은 부산이 해양과학기술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기반구축사업 10가지, 핵심대상사업 10가지 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기반구축사업으로는 △해양과학기술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인프라 구축 △고급 인력양성 △국제해양산업박람회 개최 등이며, 핵심대상사업으로는 △부유식 해상산업기지 조성 △해양생태공원 조성 △해양 용출수 개발 등이다.한국해양연구원은 860억원을 들여 바다 위에 떠 있는 형태의 부유식 해상산업기지를 조성하면 연간 20억 달러 안팎의 시장이 창출되고 고용효과도 5천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했다. 또 800억원을 들여 해양생물 및 유전자 자원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연간 300억 달러의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해수부 등에 3천873억원의 예산을 신청, 2015년까지 부유식 해상산업기지, 해양 용출수 개발 등 8가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