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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24호 경제

생활경제 풀어쓰기 -심판 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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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풀어쓰기 - 심판 오심

 

이번 월드컵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경기에서 심판 오심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심판 판정도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아쉬운 점이 있다. 심판 오심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프로미식축구에서는 비디오판독제도를 20년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한 팀에서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심판은 경기를 잠시 중단시키고 녹화된 비디오를 보고 다시 판단하는 제도이다.

잦은 이의 요구를 피하기 위해서 비디오 판독 후에도 처음 판정에 문제가 없다면 재심을 요청한 팀에게 작전타임 하나를 사용한 것으로 간주하는 벌칙이 따른다. 축구에도 이와 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오심을 방지하는 방법이라 여겨진다.  동네축구나 프로축구경기에서는 심판 판정도 하나의 운이고 경기의 일부분이라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월드컵에서 심판의 오심에 의해 경기의 결과가 뒤바뀐다는 것은 현대 문명사회에서 이해하기 힘든 일로 보인다. 이번 월드컵에서 오심으로 인해 16강 탈락 때 발생하는 경제적인 손실을 따져보면 우선 16강, 8강 진출 때 받는 상금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본선에 진출한 32개 팀은 47억원을 받게 되는데 비하여 16강에 오르면 67억원, 8강에 진출하면 91억원을 받는다. 3, 4위 팀은 170억원, 준 우승팀은 178억원, 우승팀은 194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 밖에도 월드컵 관련 산업의 성장 감소 등도 손실이지만 무엇보다도 밤새워 응원에 참여하면서 애끓는 애국심을 보였던 국민들이 받은 허탈감은 천만금으로도 보상할 수 없는 것이다. 주심 혼자서 최종 결정을 책임지게 되어 있는 현재 축구 심판제도를 고쳐서 오심을 다시 시정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장치를 도입하는 것이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6-07-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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