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권 인수 시민에게 혜택
황령터널 관련 시민공청회 열어
- 내용
- 부산시는 18일 시청 회의실에서 시민단체를 비롯해 일반시민 공무원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령터널 관리운영권 인수와 관련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시가 황령터널 투자사업비에 대한 상환기간을 단축, 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터널 관리운영권을 조기에 인수하려는 시책설명과 이에 따른 시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오석기 교수(동아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는 조상구 회계사의 주제발표에 이어 진영태 시의원, 최양원 교수(양산대) 등 7명의 지정토론과 참석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 있었다. 조상구 회계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황령터널을 제3자가 인수할 경우 미상환잔액 9백37억원 전액을 시에 요구하게 돼 이용시민의 부담이 가중된다”며 “시에서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조 회계사는 또 “(주)대우의 양도 의향가 7백억원은 투자비 미상환액에서 25% 할인된 가격인 만큼 이용시민의 부담이 줄게 된다”며 “시가 인수할 경우 유지관리비 금융비용이 대폭 줄어 징수기간을 10년 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시는 “운영권을 사기 위해 빚을 내는 것이 전체 시민에 이익이 되는가 여부를 충분히 고려한 선택이다”며 민간위탁 추세에 위반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세금 금융비용상의 이익이 되며 시도 인수 후 산하공단에 위탁운영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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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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