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소기업인대상 수상자 공적사항
IMF를 수출 확대· 다변화 기회로 활용
- 내용
- 부산시가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부산중소기업인대상 시상식이 26일 부산중소기업인의 날 기념식과 함께 개최됐다. 이날 상을 받은 수상자들의 주요 공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대상 박태호 사장(진흥물산)=철선·철못을 생산하는 진흥물산은 5년 전부터 연봉제 및 인센티브제 실시 등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내실경영을 추구했고 생산의 각 공정을 소사장제 형태로 아웃소싱해 현실에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 IMF 직후인 97년말부터 그동안 내수 위주에서 탈피, 수출확대·다변화 전략을 세우고 50%에 머물던 수출비중을 70%까지 끌어올려 수출을 전년 대비 1백% 이상 늘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수출시장을 미국 위주에서 탈피, 영국 일본 호주 필리핀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박 사장은 현재 수출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해상운임의 급증 △환율 하락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 등을 지적하고 정부는 물론 부산시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물산은 종업원 82명이 지난해 매출 2백9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배 이상 늘어난 6백억원을 매출목표로 잡고 있다. ▲우수상 차상영 사장(동양제강(주))=선박용 로프와 어망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동양제강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생산기계를 통해 단위공장으로서는 세계 최고인 연간 6천t의 8연로프(8가닥으로 꼬인 로프)를 생산, 80% 이상 수출해 세계 수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로프업계 최초로 ISO 9002 인증을 획득했으며 로프생산기계에 대한 연구개발을 위해 연간 10억원을 기술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또 국내 최대의 4연로프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95년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중소기업 우수제품마크 생산업체로 지난해 2백11억원(수출 1백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수상 이재식 사장(협동물산(주))=협동물산은 니트원단 니트소재 유아복 티셔츠 등을 생산하는 종업원 1백35명의 봉제전문업체이다. 내수시장에서는 유아의류 전문업체인 (주)아가방에 OEM으로 납품하고 있고 수출은 36%를 기록하고 있다. 편직 염색 나염 봉제 등 니트제조 전공정의 설비를 갖추고 생산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 칭타오에 현지공장을 설립, 중국시장에도 진출했다. 88년 이후 품질·생산성·인간관계 등 3최고운동을 전개, 우수반에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근로의욕 고취를 유도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노사협의회를 개최해 회사의 경영실적을 투명하게 알리고 있다. ▲장려상 김용백 사장((주)대혁)=스케이트보드용 신발제조업체인 (주)대혁은 매출의 95%를 OEM으로 수출하고 나머지 5%를 조다쉬 상표로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수출전문업체. 완제품 생산을 위한 일관 자동화생산 공정시설은 업계 최고수준이다. 자체 개발부와 디자인실을 운영, 신발의 패션화와 고부가가치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2백80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장려상 하재기 사장((주)일산)=냉장고 비행기 자동차 등의 첨단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주)일산은 전자식 탈취기 공기청정기 자동차용 원격시동기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91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 매출액의 4% 이상을 매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등 기술배양에 노력해 ISO 인증, 100ppm 품질인증, Q마크, CE마크 등을 획득했다. IMF사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지난해 2억6천만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탄탄한 기업이다. ▲장려상 심민보 사장(세신전선(주))=세신전선은 85년 부도직전의 업체를 인수해 재기에 성공한 업체. 파워코드 전선 멀티탭 등을 자체 브랜드로 생산해 일본 멕시코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는 중소기업청 지정 벤처기업이다.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13개국의 품질인증 규격을 획득했으며, 지난해 산학협동을 통해 유해전자파 제거 멀티탭을 개발, 발명특허도 획득했다. 95년 매출 7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33억원으로 급속히 신장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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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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