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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94호 경제

풀어쓰는 생활경제 / 금본위제도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내용
 금값이 지난 8일 4반세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에선 금값이 지난 24년 6개월 이래 최고인 온스 당 519.80달러로 올랐다.  특히 뉴욕 상업거래소의 귀금속 선물시장에서는 2월 인도분 금값이 온스 당 522.7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올 들어 지금까지 20%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5년 전 가격의 두 배로 뛰었다.  만약 이번 달의 추세가 계속되면 금값은 연말에 온스 당 568달러, 내년 2월 말에 649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최근의 금값 상승에 대한 원인으로는 튼튼한 경제 기초, 중장기적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따른 금 구매 선호, 공급난과 수요증가 및 투기펀드 가세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요인 외에 이번 금값 상승의 배후에는 일본인들의 강력한 매수세가 있었다고 한다.  일본 개인투자자들이 금을 사 들이는 것은 무엇보다도 엔화 약세로 인해 자신들의 자산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 된다. 일본의 제로금리도 한 원인인데, 금 매수를 위한 자금조달 비용이 저렴하고 일본은행에 자금을 예치할 때에 아무 수익이 없는 것에 비하면 금 매수시의 수익도 월등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본인들의 매수활동으로 최근 뉴욕과 런던에서의 금값 상승이 가속화됐다는 분석이다.  금이 무역 당사자국간의 결제수단과 환율에 주요역할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  금본위제도는 금의 일정량을 화폐단위로 정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 하에서는 각국 간의 환율이 금을 통하여 고정이 되는데 19세기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세계 주요 국가 들이 채택하였다.  예를 들어 1913년에 미국의 1달러는 0.053온스의 금으로, 영국의 1파운드는 0.257온스의 금으로 정해져 있었다. 따라서 금을 통하여 1파운드는 4.85달러로 환율이 고정되는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5-12-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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