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물거래소 개장 의의(하)
주가지수· 국고채선물 추가 상장 기대
- 내용
- 선물거래란 수량 품질 규격 등 거래조건이 표준화돼 있는 특정상품을 현재 합의된 가격으로 미래 일정 시점에 인수 인도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를 말한다. 선물거래소는 쌍방에 대해 계약의 이행을 보증해 주는 곳이다. 따라서 매매계약 시점과 상품의 인도 인수 및 대금수수 시점이 다르다는 점에서, 현재 시점에서 상품의 인도 인수 및 대금수수가 일어나는 현물거래와 구별된다. 또 상품이 표준화되고 선물거래소라는 장소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일정한 장소도 없이 당사자간에 이루어지는 선도거래와는 구분된다. 선물거래의 대상으로 가능한 상품으로는 농축산물 에너지 금속 주가지수 채권 등 무수히 많다. 한국선물거래소는 우선 △미국달러선물 △미국달러옵션 △CD금리선물 △금선물 등 4가지 상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선물거래소가 상장해 운영중인 상품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달러선물=달러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선물을 사고,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보일 때 팔면 이익을 볼 수 있다. 달러선물의 최소 거래단위는 5만달러이며, 최소 가격변동폭은 달러당 0.2원이다. 1일 가격변동 제한폭은 달러당 2백원이다. 선물가격이 달러당 1원이 오르면 선물을 산 사람은 1계약당 5만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CD금리선물=만기 91일에 액면가 5억원짜리 CD가 거래된다. 따라서 금리하락이 예상되면 선물을 사고, 금리상승 전망이 나오면 선물을 팔아야 이익을 볼 수 있다. 금리가 0.01포인트 떨어지면 CD선물 1계약을 사둔 사람은 1만2천5백원, 1포인트 떨어질 경우 1백25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금선물=순도 99.99% 이상인 금괴 1㎏을 최소 단위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최소 가격변동폭은 g당 10원, ㎏당 1만원이다. 선물가격이 g당 10원이 올라갈 경우 선물 1계약을 판 사람은 1만원의 손해를 보고 산 사람은 그만큼 이익을 보게 된다. ▲달러 옵션=달러화를 미래시점에서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대상으로 한다. 달러선물 1계약(1만달러)을 달러당 1천2백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5만원을 주고 샀을 경우 만기결제시점이 돌아왔을 때 1천2백50원보다 오르면 달러를 매입, 현물시장에서 팔아 달러당 50원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 반대의 경우는 권리행사에 든 비용 5만원만 손해를 보면 된다. 선물거래소는 앞으로 △주가지수선물 △국고채선물 등 계속 새로운 상품을 추가 상장할 예정이다.〈끝〉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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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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