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성적순
글슨이 :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 내용
- 매달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이 느끼는 궁금증의 하나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나보다 월급을 더 받을까 하는 것일 게다. 이에 대한 의문을 조금이라도 풀어줄 연구 결과가 나와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학력과 대학 서열의 경제 분석’이란 논문에 따르면 국내 상위 5위권 대학 졸업자의 월평균 실질임금은 233만원으로 100위권 밖 대졸자 평균임금 145만원에 비해 60.7% 높다는 것이다. 6-10위권 졸업자는 178만원으로 100위권 밖 졸업자에 비해 22.7% 높았다. 11-30위권은 173만원으로 19.3%, 31-50위권은 160만원으로 10.3%, 51-100위권은 152만원으로 4.8%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이 연구는 교육 수준별 월평균 임금에 대해서도 조사했는데 그 결과 대체로 학력이 올라감에 따라 임금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교육 수준별 평균임금은 고졸은 108만원, 전문대졸은 117만원, 4년제 졸업은 157만원, 석사졸업은 206만원, 박사 출신은 275만원으로 조사되었다. 여기에다 근속 연수, 월 노동일수, 결혼여부 등의 다른 변수를 포함시켜 조사한 결과 임금수준은 고졸자와 비교해서 전문대 졸업자, 대졸자, 석사학위 소지자, 박사학위 소지자는 각각 18%, 34%, 48%, 78%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연구되었다. 불공평한 소득분배를 일으키는 원인은 크게 나누어 개인적인 요인과 사회적인 요인이 있다. 개인적인 요인은 다시 유전적요인, 교육적 환경, 경제적 환경 등의 원초적 단계와 인지적 능력, 비 인지적 능력, 개인적 특성 등의 중간적 단계가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중에서 교육적 환경이 소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03-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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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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