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쓰는 생활경제 /저축률
글쓴이: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 내용
- 지난 2002년의 우리나라 개인 순저축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지난 4일 발표한 ‘가계저축률 하락 원인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의 개인 순저축률은 2001년의 6.0%에 비해 4.5%포인트 하락한 1.5%로 나타났다. 대만(15.4%)에 비해서는 10%포인트 이상 낮고 저축률이 낮은 선진국인 일본(5.4%) 미국(2.3%) 등에 비해서도 떨어졌다. 가계저축률 하락의 원인으로는 1999년 이후 가계부채 급증으로 가계의 원리금부담이 늘어난 데다 청년실업 및 개인 신용불량자가 증가하면서 가계의 경제여건이 크게 악화된 것을 들 수 있다. 이외에도 자산가격의 상승, 저금리 및 신용카드사용 활성화, 사회보장제도의 확대, 고령화 사회로의 진행 등을 저축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국민 총저축률은 32.6%로 전년의 31.3%에 비해 조금 상승했다. 국민총저축률은 1988년 40.5%, 1995년 36.3%, 2001년 31.7%였다. 총저축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총 저축률이라 한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국민 경제 전체가 자유롭게 소비나 저축할 수 있는 소득으로 최종소비지출과 총 저축을 합한 것이다. 총 저축에서 고정자본소모를 뺀 것을 순저축이라 하며, 순저축률은 순 저축을 개인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개인처분가능소득은 개인이 실제로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민간최종소비지출과 가계저축을 더한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05-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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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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