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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09호 경제

풀어쓰는 생활경제 / 엥겔계수

내용
경기 침체의 여파로 엥겔계수마저 올라갔다고 한다. 엥겔계수는 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 계수가 높을수록 가계의 생활 형편이 궁핍함을 가리킨다. 가계의 경제 상태가 나빠지면서 외환 위기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의 엥겔계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계정 상의 가계 소비 지출 중 식료품의 비중은 14.4%로 2002년의 14.2%에 비해 0.2% 포인트가 올라갔다. 엥겔계수가 상승한 원인은 경기 침체의 여파로 가계가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하면서 식료품 지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득이 증가할수록 식료품에 대한 지출보다 주거비·의료비·문화비 등 식료품 이외의 지출액이 더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식료품에 대한 지출액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감소하는데 이를 엥겔의 법칙이라 한다. 소득의 변화에 따른 수요량 변화의 정도를 나타내는 측도로 수요의 소득탄력도가 있다. 이는 소득이 증가할 때 재화를 더 구입하는가 아니면 덜 구입하는가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수요량의 변화율을 소득의 변화율로 나누어서 구해진다. 보통의 재화는 소득이 증가하면 수요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수요의 소득탄력도는 양의 값을 갖는다. 이러한 재화를 정상재라고 한다. 월급이 오름에 따라 옷도 더 사고 책도 더 샀다면 이 재화들은 정상재이다. 반면에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량이 감소하는 재화를 열등재라 한다. 소주를 마시던 사람이 월급이 오른 후에 맥주를 마신다면 소주는 열등재가 될 수 있다. 열등재에 대한 수요의 소득탄력도는 음의 값을 갖는다.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4-04-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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