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쓰는 생활경제 / 화폐의 종류
글쓴이: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 내용
- 화폐의 역사는 물품화폐로부터 시작한다. 물품화폐는 상품화폐라고도 하는데 물물교환 할 때 불편을 없애기 위해 화폐로 사용한 물품을 뜻한다. 진흙·돌 같은 자연물, 소·돼지 등의 가축, 쌀·옥수수 같은 농산물, 호미 같은 생활도구 그리고 소금 가죽 종이 등 물품화폐의 종류는 다양하다. 물품화폐는 내구성이 없고 상품의 질이 같지 않으며 휴대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다. 그래서 금·은 등의 금속화폐가 사용되었는데 처음에는 일일이 무게를 달아서 사용하였기 때문에 이를 칭량화폐라기도 한다. 이후에 일정한 양의 금속을 소재로 하여 일정한 모양으로 주조한 금속화폐를 사용하였는데, 휴대 운반이 불편하였다. 이를 대신해 정부가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종이돈을 찍어내게 하였는데 이것이 지폐이다. 지폐는 종전의 다른 화폐들보다는 우월하지만 내구성에 한계가 있고, 거액 거래할 때에 휴대가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예금화폐이다. 예금화폐는 은행예금을 근거로 발행되는 수표로서 이 수표 위에 필요한 금액을 기재하여 사용한다. 수표의 단점으로는 소지자가 은행을 통하여 대금을 회수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간혹 부도로 인하여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수표 다음으로 전자화폐가 있다. 최근 컴퓨터와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결제대금을 거래 쌍방의 은행계좌에 직접 이체하는 전자자금이체제도에는 온라인제도 지로제도 현금 자동출납기 등이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01-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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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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