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외순방단 현지 중계(2) 베이징
올림픽 치룰 베이징에 `관광 부산'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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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국민일보 부산시정 출입 윤봉학 차장 베이징 시장 `부산AG 성공 노하우 전수' 요청 사진전 하루 4천여명 성황…`한류 열기' 실감 중국의 정치수도 베이징. 미국이 워싱턴과 뉴욕을 정치와 경제수도로 두고 있듯이 중국은 정치수도 베이징 외에 상하이를 경제수도로 두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8년 올림픽이 개최되는 도시, 우리의 현대자동차가 올해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 도시 베이징. 안상영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 세일즈단'이 베이징에 머문 시간은 지난달 20일부터 3박4일. 이 기간동안 부산세일즈단은 멍쉬에농 베이징시장과 서명식을 갖고 양 도시간 우호협력을 다짐했다. 멍쉬에농 베이징시장은 "부산시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아·태장애인대회, 합창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노하우를 한수 가르쳐 달라"고 요청했다. 안상영 시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한다"며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일즈단은 세계 143개국 500여개 민간단체와 우호협력을 유지하고 있는 전국인민대외우호협회(회장 첸하오수)를 방문, 상호교류와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방문기간동안 베이징시 최대 번화가인 왕푸징 거리 신동안시장 지하광장에서는 부산관광사진전이 열려 하루 3천∼4천여명의 베이징 시민들이 관람했다. 베이징 국제호텔에서 열린 관광설명회에는 베이징 관광회사와 언론사·상공인 등 3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부산의 아름다운 항구와 해변,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 오사카와 달리 베이징시는 2008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모든 시민들이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구 1천300만명(유동인구 1천700만명)의 베이징시는 자동차 매연저감을 위해 천연가스 버스를 도입하는 등 쾌적한 환경조성에 주력하고 있었다. 최근 연평균 10%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베이징시는 전체 가구의 절반이 아직 연탄과 장작을 사용, 황사와 함께 극심한 오염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시는 연간 200여만명의 관광객중 40여만명이 부산시민일 정도로 부산과 친밀하며 한국의 청소년 드라마와 영화가 베이징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아 `한류'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양 도시는 관광객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믿고있다. 이를 위해 양 도시는 상호 축구교류는 물론 2008년 올림픽개최에 상호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면적이 서울의 4배로 16개 구와 2개 현으로 구성된 베이징시는 정치수도답게 내외신 기자 200여명이 상주한다. 베이징시는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국제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수많은 인적 물적 자원과 자연훼손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성을 쌓고 건물을 짓고 인공호수를 만든 조상들 탓에 베이징 후손들은 풍부한 관광자원 활용으로 편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당국이 이같은 대기오염을 크게 줄여주길 기대해 본다. 5, 6월이후 이들 대기오염이 한반도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베이징을 떠나면서 세일즈단은 "베이징 하늘에 대기오염이 사라지고 파란하늘로 변할 때 부산시를 비롯한 아시아를 찾는 관광객들이 베이징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감을 떨칠 수 없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07-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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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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