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내리는 자원봉사 (4) 공익의 개념
정치·종교적 목적 배제돼야....시민정신 바탕의 순수 봉사가 미덕
- 내용
- 선거철이 되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있다. "기호 ○번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 후보, 정말 좋은 사람이야, 그런 사람을 뽑아야지 누굴 뽑을 거냐?" 등등 드러나게 드러나지 않게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에 대해 물어보면 ○○○ 후보의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라 한다. 자원봉사센터에 틈틈이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한눈에 모 종교의 선교사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들 스스로도 이러한 신분을 밝힌다. 그들은 자신의 활동지가 바뀔 때마다 찾는 곳이 자원봉사센터다. "저희들은 어떤 봉사라도 괜찮아요. 연락주세요"라며 겸손히 말한다. 위의 두 경우 모두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 지역을 위해, 나라를 위해 자기가 인정하는 후보를 적극 추천하고 기꺼이 자원봉사로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어떤 힘든 곳이라도 자기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즐겁게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나 언론매체를 통해 선거 자원봉사자에 대한 갖가지 문제가 대두되고 법적 조치가 뒤따르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순수 봉사자라 하더라도 혈연, 지연, 학연, 기타 등등의 이유가 숨겨진 경우가 많다. 활동 자체가 자원봉사라 할지라도 정치적, 종교적 목적이 내재되어 있다면 그것은 순수한 자원봉사라 할 수 없다. 사회와 공공을 위한 시민정신이 그 바탕이 되고 목적이 되어야 진정한 자원봉사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원봉사가 활성화되고 정착되는 나라야말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형성하고 진정한 복지사회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자원봉사 신청 및 문의:시 자원봉사센터(462-9905∼7) 홈페이지:www.volunteer.or.kr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07-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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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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