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장률 64 % `전국 최고' 수준
장묘문화토론회, 매장서 화장·납골로 정책전환 영향
- 내용
- 장사시설 포화…납골당 건립 따른 주민이해 절실 부산지역 화장률이 64.1%를 기록, 전국 평균 38.5%를 크게 넘어 전국최고 수준이다. 부산광역시가 지난 95년 영락공원을 개원하며 종래 매장 위주의 장사정책을 화장·납골정책으로 바꾼 데 따른 것이다. 화장·납골정책은 단순 매장에 따른 국토 및 환경 훼손을 막고 장사 비용을 절감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했으나, 역시 뒤따르는 문제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부산시 장묘문화개선 범시민추진협의회(회장 최해군)는 지난 10일 부산시청에서 장묘문화 개선 범시민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울산대 정민자 교수가 `장묘문화 개선을 위한 정책적 대안', 부산시 유혜생 보건복지여성국장이 `부산시의 장사문화 개선 방향' 등 주제를 발표했다. 유 국장은 이날 "최근 영락공원 납골량은 하루 평균 26건으로 내년 12월이면 만장에 이를 것"이라며, "늘어나는 화장수요에 따라 화장된 유골을 일정장소에 뿌리는 산골정책 등 장사정책의 전향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내 장사시설을 보면 묘지시설 6곳 8만300여기에는 가용묘지가 거의 없고, 납골당 3곳 6만6천200여기 역시 납골률 70.3%에 이르고 있다. 시는 오는 2006년 완공을 목표로 23만㎡(7만평)규모의 납골당을 추가 건립할 계획. 시는 납골시설을 고급화, 첨단화하여 민원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납골을 권장할 수밖에 없는 만큼 납골당 추가 건립에 따른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06-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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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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