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저출생·고령화·고물가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은 사회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해결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이 필요하다. 제9대 부산시의회는 이 같은 사회 문제를 다각도로 접근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12개의 ‘의원연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사람·환경·미래 연구모임’은 친환경 도시 속에서 부산시민이 안락한 삶을 누리고, 다음 세대에게 시민행복을 물려주기 위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점검하고, 미래도시를 위한 경향과 대안 제시를 목적으로 지난 2023년 2월 출범했다. 

김재운 의원을 대표로 김창석, 김형철, 문영미, 박대근, 박철중, 윤태한, 이종진, 황석칠 의원 등 총 9명이 참여하는 ‘사람·환경·미래 연구모임’은 수도권 인구 쏠림현상, 인구 감소, 자살 및 고독사 급증 등 사회 문제의 원인과 현상을 점검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전문가 강연 1회, 현장방문 2회, 정책 간담회 2회, 보고회 3회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원연구단체 ‘사람·환경·미래 연구모임’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면에서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6월 ‘부산시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예방을 위한 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김재운 대표 의원은 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안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지난해에는 자살‧고독사 문제 진단과 해결책 마련에 역량을 집중했다. 2023~2024년 2년에 걸쳐 16개 구·군의 자살·고독사 현안을 조사하고 타시도 및 해외사례를 분석한 정책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자살·고독사의 원인 및 유형별 주요 대응정책 토론회(2023.9.25.) △공공디자인 재설계를 통해 ‘자살다리’라는 오명을 씻은 대구 아양교 현장방문(2023.11.2.) 등을 통해 직접적인 대안 제시에 힘썼다. 

이를 통해 ‘부산시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전면 개정, 고독사 예방 및 관리가 체계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실태조사 운영의 근거를 마련했고, 이에 따른 지원사업을 대상자별로 분류함으로써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었다.

이 밖에도 ‘부산시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예방을 위한 방안 연구’에 대한 2차 정책 연구용역,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예방을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호천마을 문화플랫폼 야외 공연장에서 특별 음악회를 개최, 250여 명의 주민‧관계자들과 함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는 도시재생사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김 대표 의원은 “주민 의견과 요구를 반영한 연구를 통해 주민 공감 형성, 지역 사회가 도시재생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델 제시로 부산의 도시재생사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도록,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을 통합한 접근 방식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환경·미래 연구모임을 통해 부산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연구와 고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우리 활동을 연구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연구하고, 시민과 함께 실천하는 연구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