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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52호 의정

이수현씨 추모사업 본격 추진

어린이대공원 학생회관 화단에 추모비/묘지는 영락공원에…참배공간도 조성

내용
지난 1월26일 일본 도쿄 신주쿠구 야마노테센 신오쿠보 지하철역에서 국경을 초월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철로에 떨어진 술취한 일본인을 구하려다 의롭게 숨진 ‘부산 청년’ 이수현 의사자에 대한 추모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안상영 부산시장과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이수현군의 부친 이성대 유가족대표 등은 14일 오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추모사업에 대해 그동안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추모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부산시는 우선 이수현 의사자의 묘지를 영락공원 내에 있는 시립공원묘지 7묘원 39블록에 6평 크기로 조성하여 고인의 의로운 행동을 기리고, 묘지 내에는 묘비·행적비 건립, 안내판 설치, 묘지주변 조경 등 참배공간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또 추모비는 기단 2단 높이 1·5m 크기로 의사자의 공적과 교훈으로 삼아야 할 의의 등을 새겨 시민과 청소년들이 많이 찾고 교육적 효과도 높일 수 있는 어린이대공원내 학생교육문화회관 화단에 건립키로 했다. 시와 시교육청은 추모비·행적비·안내판 설치를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로 ‘추모비 건립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비의 크기, 비문의 내용, 비문글체 등 전반적인 자문을 구해 추모사업의 객관성과 적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와 시교육청은 고인이 보여준 정의감과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고 원활한 추모사업을 벌이기 위해 소요예산 3500만원을 전액 예비비로 지출하는 등 제반 행·재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안 부산시장은 이수현 의사자의 의로운 죽음을 한국과 일본 두나라 국민이 영원히 기억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삶의 귀감으로 삼기 위해 시와 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추모사업에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성대 유가족 대표는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하며 남은 여생동안 아들의 의로운 행동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수현 의사자에 대해 지난 1월30일 국무회의에서 의사상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3조에 의거, 의사자로 결정하여 국가적 예우를 다하기로 한바 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1-03-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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