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청렴도 전국 1위
국민권익위원회, 지방의회 첫 조사 결과 … 17개 광역의회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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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의회(의장 김석조·사진)가 올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처음 도입한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에서 전국 1위에 뽑혔다.
부산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측정한 종합청렴도에서 10점 만점에 7.69점을 획득, 조사대상 17개 광역의회 중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6.95점보다 0.74점 높았다.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국민권익위가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7개 광역의회 전체와 인구 50만 명 이상 또는 각 시·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기초단체 의회 30개 등 47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올해 10∼11월 조사했다.
조사는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의 사무처 직원 등 내부 직원 4천404명, 지역주민 9천400명, 출입기자·시민단체·학계 인사 840명 등 1만4천644명에게 설문조사를 벌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설문 내용은 △특정인에 대한 특혜 제공 △심의·의결 관련 금품·향응·편의 제공 △선심성 예산 편성 △인사청탁 △외유성 출장 여부 등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의회 전체의 평균 청렴도는 평균 6.15점(10점 만점). 이는 지난해 627개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 7.86점에 비해 1.71점이, 239개 지방자치단체의 종합청렴도 7.66점에 비해 1.51점이 낮은 수치다.
의회별로는 부산시의회가 7.69점(1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건 서울시의회(6.26점·5등급)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1월부터 의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또 2월에는 업무추진비 집행 기준 책자를 발간하는 등 청렴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자체 시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지난 10월에는 '부산시 업무추진비 사용 및 공개 등에 관한 규칙'을 제정, 공포해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공개를 상임위원장으로 확대하는 등 부패방지를 위해 노력을 쏟아왔다.
부산시의회 김석조 의장은 "이번 결과는 전 의원과 직원들의 청렴도 향상 노력을 통해 얻어낸 결과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통하는 청렴한 의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역의회 청렴도(10점 만점) - 자료:국민권익위
1등급 부산(7.69) 2등급 경남(7.47), 전북(7.40), 울산(7.37), 충북(7.27), 광주(7.27) 3등급 대구(6.95), 전남(6.87), 대전(6.86), 인천(6.80) 4등급 제주(6.73), 세종(6.70), 강원(6.69), 경북(6.67), 충남(6.64), 경기(6.46) 5등급 서울(6.26)
- 작성자
- 이귀영
- 작성일자
- 2013-12-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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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0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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