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 예산 7조원 시대 개막

4천114억원 규모 1차 추경안 의결 … 제179회 임시회 폐회

부산시의 올 예산은 당초(6조7천372억원)보다 6.1% 늘어난 7조1천486억원. 부산시가 예산을 편성한 이래 처음으로 총예산이 7조원을 돌파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제1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부산시가 제출한 4천114억원 규모의 올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그러나 불요불급하다고 판단한 예산 23억4천200만원을 삭감하고, 고유가 시대에 대비한 예산 등 12억3천400만원을 증액했으며 나머지 11억800만원은 예비비로 편성했다.

부산시의회는 4천114억원 규모의 올 1차 부산시 추경안을 의결하고 제179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사진은 시의회 예결특위 위원들이 부산시 실·국장들을 상대로 질의를 펼치며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는 모습).

주요 삭감 내역은 부산발전연구원 운영비 9천800만원과 부산~후쿠오카 초광역 경제권 형성을 위한 공동연구 용역비 2억원, 강변도로 확장 설계비 1억원, 황령산 봉수대 주변정비 예산 4억원 등. 시의회는 특히 내사랑부산운동추진협의회 지원예산(1억원)과 부산불꽃축제 지원예산(5천만원),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개최지원 예산(5천만원), 부산종합예술제 개최지원 예산(3천600만원), 한국해기사협회 복지회관 개선사업비(2천만원)는 전액 삭감했다.

대신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마일리지제도 운영비 1억2천만원과 대기전력 저감형 콘센트 시범보급 사업비 6천만원, 자유랜드 철거 공사비 5억원을 증액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추경안을 처리한 뒤 제179회 임시회 열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