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역외 이전 안될 말”
부산시의회 대정부 건의문…영도구의회·시민·단체 한 목소리
- 내용
- “한국해양대 역외 이전 안된다”. 부산시에 이어 부산시의회와 영도구의회, 영도지역 주민,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한국해양대의 울산이전 추진계획 발표에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섰다. 부산시의회는 9일 제145회 임시회를 열고 도시항만위원회 김성길(영도구2) 의원이 제안한 ‘한국해양대 역외이전 추진에 대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키로 했다. 400만 부산시민의 의견을 결집한 건의문을 청와대, 교육인적자원부, 한국해양대, 여야 정당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이행을 촉구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시의회는 “반세기 이상 부산시민과 고락을 함께 해온 해양·항만 분야의 거점대학인 한국해양대 이전 논의는 부산지역 민심이나 지역사회의 의사와 무관하게 정부와 대학간의 밀실합의와 정치논리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전계획을 강행한다면 부산시민의 반발과 부산·울산지역간 갈등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도구 주민 300여명은 지난 7일 영도구 동삼동 하리광장에서 한국해양대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영도구 의회 의원 13명은 지난 4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관련부처와 기관을 항의 방문해 해양대 이전 철회를 촉구했다. 4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부산시민단체협의회도 지난 4일 한국해양대 역외 이전 반대 건의문을 발표하고, 교육인적자원부·국가균형발전위에 전달했다. 영도구 직원과 주민들이 지난달 25일 영도구청에서 한국해양대 이전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03-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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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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