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질서 지키고·쓰레기 치워야”
외국인이 본 부산 고칠 점… 사소한 불편부터 개선
- 내용
- 이것만은 고치자 - 보행자 전용도로 설치 - 불법주차 체계적 단속 - 방치 쓰레기 깨끗이 - APEC 문화체험 확대 부산에 사는 외국인들은 부산이 세계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어떤 점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할까. 부산광역시가 최근 ‘부산 거주 외국인 대표자회의’대표위원 14명과 한자리에 모여 앉자 외국인들은 “부산이 세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보행자 전용도로를 놓고, 등·하교길 어린이 안전대책을 마련하며 도로에 방치한 쓰레기와 무질서한 교통 문제 해결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13개국 23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대표자회의는 외국인의 시정참여, 외국인 불편사항 건의, 국제교류 등의 목적으로 지난해 8월 창립해 이번이 네 번째 모임. 이날 회의에서 외국인들은 “도로에 방치되어 있는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환경미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눈에 띄지 않는 곳은 더욱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행자 전용도로를 설치해 사고를 예방하고 불법주차가 여전한 곳은 체계적으로 단속할 것도 건의했다. 다가오는 11월에는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만큼 APEC 정상회의 관련 홍보 및 문화체험 행사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 또 문화체험 차원에서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고 공항이나 철도역 등에 다국어 홍보책자 비치 등도 건의했다. 이 밖에 △외국선 입항시 부산항의 정박허가 절차 간소화 △택시 이용 시 영수증 발급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보다 좋은 노동환경 제공 △국제학교에 대한 지원 등을 희망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건의한 내용을 부서별로 재검토·반영해 부산이 세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01-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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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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