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시정 현장을 찾아서- 교통불편신고센터
\""짜증나는 교통불편 친절하게 해결\""
- 내용
- 전국 대도시중 가장 낮은 도로율(98년말 현재 16.7%)은 부산의 심각한 교통난을 말해주고 있다. 매년 막대한 예산을 도로 확충에 투입해도 도심 교통난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교통난이 심각하다 보니 시민들의 일상적인 교통불편사항을 신고받아 처리하는 교통불편신고센터(전화 888-5000)에는 시민들의 항의와 불편을 신고하는 전화와 방문이 그치지 않고 있다. 신고는 대부분 거친 항의로 시작되고 응답하는 직원들은 신경이 예민할 수밖에 없는 형편. 이러한 업무의 성격상 교통불편신고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겐 무엇보다 친절과 공정이 요구되고 있다. 이 센터를 맡고 있는 시 교통관리과 김종욱 교통지도계장은 “전화 응대를 친절히 하고 청문을 철저히 해 처분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조치하는 것이 서비스 행정의 출발”이라며 “주 1회 이상 과장이 직접 교육을 실시하는 등 수시로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곳에 신고된 교통불편 신고건수는 4천8백89건으로 대부분 택시와 버스운전기사의 위법 부당한 행위로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사항들이다. 불친절 1천3백49건, 승차거부 7백62건, 정유소 통과 5백34건 등이다. 이중 청문실시 후 5백32건은 과징금, 4백2건은 과태료 부과 처리했으며 3백74건은 처리중에 있다. 나머지 3천5백81건은 시정 또는 불문 조치했다. 시정 또는 불문조치가 많은 것은 대부분 신고차량 발생 장소와 신고인의 주소불명 등 신고의 부정확성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한다. 부산시청 이전 후 신고센터도 변화하고 있다. 종전의 자리에 앉아서 상담하던 것을 민원응접대를 설치해 모든 민원을 이곳에서 처리하고, 꽃병을 비치하는 등 민원인들이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민원상담도 보다 진지하다. 허시종씨(행정주사보)는 “민원인이나 기사 청문시에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청취해 공정한 처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고시 차량번호 발생장소 신고인의 주소 등을 명확히 해 보다 밝은 교통질서 확립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제 이곳 교통불편신고센터는 불편사항만 신고하는 곳이 아니다. 2월 중순부터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봉사하는 친절한 기사를 발굴하여 널리 분기별로 표창하기로 하고 시내버스 마을버스 전세버스 택시에 추천엽서를 비치해 친절기사를 추천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계장은 위반행위에 대한 처분도 필요하지만 보다 건전한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친절기사를 발굴, 표창함으로써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많은 시민들이 친철기사를 추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곳 교통불편신고센터는 지난해 실시한 민원평가제에서 친절도 등 4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그룹에 랭크 됐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848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