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다리 보강 6차로 ‘가닥’
시, 문화재청 협의·검토 후 추진
- 내용
- ‘철거냐 보존이냐’를 놓고 7년째 논란을 벌이고 있는 영도다리 처리문제가 기존 다리를 보수 보강해 보존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교량·교통·문화재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영도다리 자문위원회’는 지난 10일 오후 시청에서 회의를 갖고 기존다리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현재 4차로인 다리를 6차로로 확장하면서 도개부(배가 지나가도록 다리 상판을 들어 올리는 부분)를 복원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자문위는 이날 도개부 및 상판을 보수 보강해 영도다리 본래모습을 살리면서 교통난 해소를 위해 △6차로를 확보하고 북항 측(부산대교 쪽)에 폭 4m 정도의 보행다리를 별도로 가설하는 안과 △6차로 양측에 폭 1.5m 보행로를 확보하는 안 등 두 가지 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영도다리의 문화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경실련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등 16개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들은 영도다리 문제에 관한 시민적 합의를 존중해 영도다리의 근대문화유산 지정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11-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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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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