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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39호 의정

어려운 행정용어 ‘쉽게 풀어 쓰자’

전문·외국어 용어 남용·시민 공감대 얻기 ‘역부족’

내용
선물금융 클러스터, LME Distripark, 혁신 Do’s 50 Don’ts 50, 미디어 디바이스 센터, MEMS/NANO 부품, IT 콤플렉스 센터, 마린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컨벤션 뷰로…. 최근 부산시와 일부 대학에서 전문용어와 외국어 합성용어를 남용, 시민들의 이해를 얻거나 공감대를 이루는데 한계를 자초하고 있다. 심지어 업무를 맡고 있는 실무부서 조차 용어에 대한 정확한 뜻을 모르거나 해석에 혼선을 일으키는 사례도 없지 않다. 부산시가 사용 중인 런던금속거래소 단지조성 사업인 LME Distripark을 비롯, 전략산업 중 하나인 MEMS/NANO 부품 생산기반 조성, 선물금융 클러스터 조성, 혁신 Do’s 50, Don’ts 50 등이 그러하다. 부산컨벤션뷰로(Busan Convention and Vistors Bureau), IT Complex Center, 낙동강 에코센터 같은 표현도 시민에게 쉽게 전달되는 표현은 아니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경제 관련 대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개관한 정보기술부품소재연구센터인 D대의 미디어 디바이스 연구센터(Media device lab), 사업을 부각시키고자 외래어를 포함한 신조어 명칭으로 개발했다는 S대의 마린-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Marine-Biotechnology Center for Bio-Functional Material Industries : 해양생물유래 기능성 소재 산업화 지원기관) 같은 예가 있다. 일부 실무 담당자들은 “시책의 특성상 한글로 풀어쓰는 것 보다 전문용어로 표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한다. 일부 실무진은 “용어 자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민원인이나 시민들은 사업을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자성한다. 한 시민은 “시민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더라도 사소한 명칭부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곧 시민의 시정이해를 돕는 시민위주 행정 아니겠느냐”고 지적한다. 최근 정부는 뉴딜, 로드맵, 클러스터 같은 참여정부의 정책 명칭을 우리말 표현으로 바꾸도록 지시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4-11-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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