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묘지 세계유일 ‘평화공원’
APEC 앞두고 1만9천평에 평화의 탑·분수대 조성 - 시민의견 수렴 중
- 내용
-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를 둔 부산시가 APEC을 앞두고 유엔평화공원을 조성한다. 부산광역시는 내년 11월 열리는 부산APEC에 대비,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을 이미 조성한 대연수목원과 잔디광장, 조각공원을 연계한 1만9천여평에 유엔평화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내년 APEC에 참가하는 외국 정상 중 일부가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시는 주변을 평화공원으로 조성해 미관을 개선하는 한편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엔묘지 주변에 난립해 있는 고물상과 폐차장 등은 말끔하게 정비, 지저분한 인상을 줬던 이 일대가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는 국비 150억원과 시비 186억원 등 총사업비 336억을 들여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평화의 탑’과 분수대, 조각광장,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유엔평화공원을 내년 9월까지 조성한다는 계획. 시는 현재 (주)거원엔지니어링에 실시설계 용역을 맡긴 상태로 시민의견을 설계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이달말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busan.go.kr) 여론조사 코너(survey.metro.busan.kr)를 통해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설문내용은 유엔묘지 방문횟수와 방문목적, 방문시 느낀 점, 불편사항 등 평소 유엔공원에 대한 인지도를 비롯해 유엔평화공원 조성 방향 등 30여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할 시민은 위 사이트 주소로 접속해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 시는 시민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달 말까지 설계가 완료되면 내년 2월까지 토지와 영업권 보상을 마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10-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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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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