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회관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시설 개선 등 눈부신 변신… 기획공연도 눈길
- 내용
- 도심 속 문화공간 부산시민회관이 시민을 위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7월1일부터 위탁 관리를 맡은 부산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주섭)은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등 운영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부산시민회관과 시 시설관리공단이 부산시민회관을 위탁 관리하면서 가져온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동안 대관 위주의 경직된 문화행정 운영방식에서 벗어났다는 것. 장르별 다양한 자체 기획공연을 마련하는 등 대변신을 거듭하면서 연간 40만명에 불과한 시민회관 방문객을 100만명으로, 13%에 그치고 있는 경영자립도를 25%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방침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시민회관은 우선 수요영화감상회를 흘러간 영화가 아니라 개봉관에서 상영하고 있는 최신 흥행작품을 선정해 상영, 호응을 얻고 있다. 공연정보 제공과 관람료 할인 등을 통해 고정관객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문화사랑 회원제’도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3개월동안 4천470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 공연장에 하우스 매니지먼트 전담인력을 배치하여 관객 서비스를 제고하고 있는 것도 고정관객 확보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설도 대폭 보강했다. 이용객 편의제공을 위해 대극장 1층 로비를 호텔식으로 바꿔 안내데스크와 물품보관소, 다음 공연을 알려주는 포스터 부착대, 실황중계를 위한 대형 LCD 프로젝트 등을 설치해 외관부터 크게 달라졌다.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을 위해 어린이놀이방 시설도 새로 마련했다. 소강당 2층 베란다에는 70평 규모의 카페테리아와 휴식시설을 연내에 설치할 예정. 시 시설관리공단 임 이사장은 “시민회관의 낡은 시설부분은 중장기 계획을 세워 연차적으로 보수,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도심 속에 위치한 뛰어난 접근성을 최대한 살려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수용하는 문화공간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10-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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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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