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의회가 부산지역 생활체육과 프로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 조례를 착착 마련한다. 

부산시의회는 제33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부산시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와 '부산시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를 원안가결했다.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 지원 조례는 최동원 선수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추모 행사와 홍보, 민간협력 사업 등을 부산시가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이다. 기존 민간에서 추진하던 최동원 선수 기념사업을 부산시가 지원해 ‘야구 도시 부산’의 스포츠 역사에 대한 시민 자긍심을 고양하기 위해 발의됐다. 

부산시가 기념사업을 직접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홍보사업, 민간단체와의 교류 협력 사업, 예산 지원 근거 등을 담고 있다. 

'부산시 스포츠 산업 진흥 조례'는 스포츠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체계적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스포츠 관련 창업 및 기업 판로개척, 공유재산 활용 등 실질적 지원 조항들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부산이 야구·축구 외에도 남자 프로농구(부산 KCC 이지스), 남자 프로배구(OK저축은행 읏맨) 구단을 잇달아 유치함에 따라 프로스포츠단과 관련 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마련했다. 조례는 부산시가 △스포츠산업 관련 창업 지원 △스포츠산업 기업의 판로개척 △프로스포츠단의 연고 경기장의 사용료 면제 조항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두 조례를 대표 발의한 행정문화위원회 송상조 위원장은 "최동원 선수는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선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섰던 인물"이라며 "이번 조례로 시와 민간이 최동원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해 체육문화 확산과 도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는 이밖에도 2025년 상반기 '부산시 체육인 복지 조례' '체육시설 관리 및 운영 조례' '체육진흥 조례' 등을 제·개정하며 부산을 생활체육 천국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