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결산 PIFF 전용관 절실하다
야외상영장 등 해운대 지역 영화제 중심으로
- 내용
- 북한영화도 상영 의미… PPP 성장 괄목 9일 동안 부산을 설레게 한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지난 10일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폐막작 `아카시아'의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영화제는 `아시아영화의 창' `뉴커런츠' `와이드앵글' 등 9개 부문에 걸쳐 사상 최대규모인 61개국 243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좌석 점유율은 83%로 지난해 80.7%보다 늘어난 수치. 16만5천여명이 영화를 즐긴 셈이다. 3년만에 등장한 피프의 명물 야외상영장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화려하게 부활, 부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해변영화제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했다. `자토이치' `곰이 되고 싶어요' 등 4편은 5천석이나 매진되는 열기를 보이기도. 메인 상영관으로 부상한 해운대 메가박스와 다소 한산할 것으로 여겼던 남포동 극장가도 핸드프린팅 등으로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영화제의 분산개최로 해운대와 남포동을 이동하는 시간문제, 영화제 응집력 부족 등의 아쉬움도 있었다. 피프 전용관 건립이 포함된 씨네포트 사업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것은 그 때문이다. 씨네포트 사업은 이미 부산시기 국비 40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내년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북한영화 특별전'을 열어 국내에 개봉되지 않은 7편의 북한 영화를 소개해 화제가 됐다.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영화 상영 프로그램은 호평 받았다. 영화제의 산업효과 극대화를 위한 `아시아 프리마켓'인 PPP(부산프로모션플랜)의 성장도 눈여겨볼 만했다. 국내외 22개 영화사 관계자 등 1천105명이 참가, 총 500여건의 공식 미팅이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BIFCOM(부산필름커미션박람회)과 함께 열려 높은 시너지 효과를 냈고 `장화 홍련' 등 한국 영화를 수출하는 성과도 있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10-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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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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