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돗물 도쿄·후쿠오카 보다 안전
부산·일본 수돗물 비교
- 내용
- 원수질 떨어지나 정수 수질은 비슷 수질기준 148 항목 일본보다 엄격 부산의 수돗물 수질이 물에 관한한 세계 선진국 선진 도시 대열에서 빠지지 않는 일본 도쿄·후쿠오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광역시는 특히 일본보다 훨씬 강화한 수질기준을 적용,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기준은 우리나라가 법정 55개 항목, 일본이 법정 46개 항목으로 정해놓고 있으나, 부산은 여기에다 자체감시 78개 항목을 추가해 148개 항목을 검사, 도쿄와 후쿠오카의 94개 항목보다 꼼꼼하게 수질을 체크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시의 고도정수처리시설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발표한 `부산과 도쿄·후쿠오카의 정수처리시설 비교분석 결과'(2001∼2002년 기준)에서 밝혀졌다. 조사 결과 부산의 상수도 보급률은 87.8%, 일본 도쿄 91.0%. 1인당 1일 물 사용량은 부산 361ℓ, 후쿠오카 300ℓ로 부산시민들의 물 씀씀이가 일본 사람들보다 헤픈 것으로 나타났다. t당 수돗물 생산원가는 부산이 676원인데 비해 도쿄는 2천140원, 후쿠오카는 2천500원으로 생산원가는 일본이 3∼4배, 수도요금은 2∼3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수 수질은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부산이 일본보다 훨씬 열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물금의 원수 수질은 생화학적산소요구량인 BOD(㎎/ℓ) 2.6, 탁도(NTU) 28.3인데 비해 도쿄 강호천은 1.7과 7.6, 후쿠오카 다타랑은 2.1과 4.2로 각각 나타나 부산보다 훨씬 좋았다. 그러나 정수 수질은 부산 화명이 탁도 0.09, 염소이온(㎎/ℓ) 34, 잔류염소(㎎/ℓ) 0.7인데 비해 도쿄 카나마치는 0.10, 30, 0.8, 후쿠오카 다타랑은 0.10, 24, 0.8로 각각 조사돼 양국의 정수 수질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이 원수 수질에서는 많이 열악하지만 정수 수질에서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은 부산의 고도정수처리시설 고도화 비율이 97.1%로 도쿄의 67.5%, 후쿠오카의 0%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도시의 상수원수 및 수돗물 수질을 비교 분석한 바 있다. 이 자료에서도 부산의 원수 수질은 전국에서 가장 나쁘지만 수돗물 수질은 타 시·도보다 월등히 좋은 것으로 나타나 `부산 수돗물은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10-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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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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