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연인들만 오세요'
시향 10일 `사랑의 콘서트'
- 내용
- 부산시립교향악단은 부부와 연인들을 위한 `사랑의 콘서트'를 오는 1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다. 부부음악가인 이대욱(미시간 주립대학)교수가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문용희(피바디 음대) 교수가 협연하는 이번 연주회는 사랑을 노래한 유명 작품들로 꾸며진다. 특히 이들 부부 음악가는 99년 부산시향과 듀오 피아니스트로서 앙상블 연주를 선보인 이후 4년만에 다시 부산무대에 선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비롯하여 19세기 보헤미아 농촌의 부잣집 딸과 하인의 사랑을 소재로 한 스메타나의 오페라 `팔려간 신부' 서곡, 구약성서에 나오는 영웅 삼손과 미녀 데릴라의 이야기를 인용한 생상의 `삼손과 데릴라' 등 대작곡가들이 만든 주옥같은 사랑에 관한 명작들이다. 2002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명문 피바디음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기도 했던 문용희씨는 이번 연주회에서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을 들려준다. 이 곡도 쇼팽이 음악원 후배이자 첫사랑인 오페라 여가수 콘스탄티아 글라드코프스카에 대한 연민을 담은 곡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10-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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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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