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국가 형성 비밀을 캔다
시립박물관 복천분관 15일부터 1월 24일까지 기획 전시
- 내용
- 우리나라 역사상에서 고대국가의 형성과정을 보여주는 고고유물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기획전시회가 시립박물관 복천분관(관장 송계현)에서 15일부터 열린다. 「고고유물로 본 한국 고대국가의 형성」전이 그것. 이번 전시회는 김해 양동리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최근 학계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고대국가 형성과 관련된 유물 3백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고대국가에 대한 올바른 개념정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총 전시유물은 3백여 점. 시립박물관 복천분관 김은영씨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의 관람 포인트는 크게 네 가지다. 첫 번째는 철기문화의 수용과 확산, 그리고 발전과정을 통해 철기 사용을 바탕으로 한 생산력의 발전이 고대국가 형성에 있어 중요한 물질적 기반이 되었다는 점이다. 둘째는 한반도 곳곳에서 세력을 결집하면서 고대국가로 성장해 나가는 집단간의 지역적 차이점과 공통점을 백제지역과 신라·가야 지역으로 구분하여 보여준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무덤 등에서 출토된 무기류와 장신구류 등 지배층의 위신재와 함께 패총 등에서 출토된 일반인들의 생활유물을 같이 전시함으로써 고대국가의 형성과 맞물려 진행된 사회계층의 분화양상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대국가의 형성과정에서 영역확장을 위해 벌이는 중심세력간의 전쟁과 국제적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국제교류의 흔적을 보여주는 유물을 통해 당시의 역동적인 정치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의:시립박물관 복천분관 조사연구실 (554-4263~4)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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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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