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과의 전쟁… `씻고 또 씻고'
부산, 다시 뛰자 태풍 `매미' 특집 침수지역 각종 질병 예방법
- 내용
- 물·음식 반드시 끓여야 배변 뒤 손톱 밑까지 청결히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간 자리, 침수 가옥 복구에 애쓰다보면 자칫 소홀하기 쉬운 것이 건강이다. 가축분뇨 쓰레기 등으로 뒤범벅된 폐허 속에 이번엔 각종 전염병이 도사리고 있다. 수해를 당했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질병은 식중독,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과 피부 질환. 음식이나 물은 꼼꼼히 가려서 먹고 가재도구는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띇… 식중독 침수된 음식물은 반드시 버리고 물은 끓인 물이나 시판 생수만 사용해야 한다. 냉장고가 제대로 가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냉장고 속의 음식이라도 과신은 금물. 부패여부를 확인하고 먹어야 한다. 식중독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으로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음식자체에 들어있는 세균이 자라면서 독소를 내놓아 설사 복통 구토를 일으키는 병이다. 이 독소는 끓여도 파괴되지 않고 고기 우유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치즈 등에서 잘 자라므로 의심나는 음식물은 버리는 것이 최선이다. 행주 도마 개수대 등은 뜨거운 물로 씻거나 소독하고 고기와 어패류 달걀 등의 조리 시에 사용한 칼 도마 용기 등은 다른 음식을 조리할 때 사용하면 세균을 옮길 수가 있으므로 조심해야한다. 띇… 수인성 전염병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과 같은 수인성 전염병은 대 소변 등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이 원인이다. 집단급식을 하게 되는 피해지역에서 가장 유의해야하는 질병으로 가족 중 1명만 감염되어도 환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직접 접촉을 통해 전체로 퍼진다. 우선 음식물을 취급하는 사람의 개인위생이 중요하다. 음식물을 준비하기 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특히 배변 뒤에 손톱 밑까지 철저하게 씻어야만 예방할 수 있다. 콜레라는 과일 채소 연안지역의 어패류를 통해 감염되며 갑자기 과다한 물 설사가 시작되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세균성 이질은 바퀴벌레 파리에 의해 주로 옮겨지며, 이유기의 아이에게 나타나기 쉽다.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병의 원을 찾아야 한다. 다음은 보건의료원이 권하는 각종 전염병 예방수칙. △음식이나 물은 끓이거나 익혀서 먹는다 △과일은 깨끗이 씻고 고기 달걀 등은 충분히 조리한다 △음식을 만들기 전에 손을 철저히 씻는다 △음식물은 세균이 증식하지 못하도록 냉장고에 보관한다 △간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바다에도 맨발로 가지 않는다 △배변 뒤에는 손톱 밑까지 철저히 닦는다. 띇… 피부질환 피해복구에 마음이 급하더라도 긴 장화와 장갑 등 보호구를 착용해야 피부병을 막을 수 있다. 작업 뒤에도 깨끗한 물로 잘 씻어 말리며 상처가 난 피부는 소독약으로 소독하고 연고 등을 발라주는 게 안전하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09-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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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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