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다시 살려야 …
부산, 다시 뛰자 태풍 `매미' 특집 피해 실태
- 내용
- 신감만·자성대부두 크레인 11기 파손 태풍 `매미'가 몰고 온 강풍으로 부산항을 상징하는 대형 크레인 11기가 넘어져 수출입 물동량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태풍이 몰아친 지난 12일 오후 9시 자성대부두 5기, 신감만부두 6기의 무게 1천t, 높이 40m가 넘는 초대형 크레인이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며 무참히 쓰러졌다. 이로 인해 부산항 전체 물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는 자성대부두와 9% 가량을 처리하고 있는 신감만부두는 상당기간 마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으로 전복된 크레인 8기의 경우 해체하는 데만 1~2개월이 걸리고 새로 제작해 설치하는데도 14∼18개월이 걸려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궤도를 이탈한 크레인도 정밀 안전점검 이후 원래 위치로 복원하고 보수하는데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여 해당 터미널에서 수출입 및 환적 화물의 선적과 하역작업에는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태풍 `매미'로 인한 부산항 항만 피해는 직접적으로는 선석 기준으로 25%의 손실을 입었다. 또 크레인은 대당 가격이 40∼60억원에 달해 교체 및 수리에 드는 금액만 500억원이 훨씬 넘어서 부산항 전체 피해액은 수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연대의 두 차례 파업으로 위기에 몰린 부산항이 이번 태풍으로 치명타를 입은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09-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080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