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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80호 시정

'악몽 털고 다시 서자' 민 관 군 한마음

부산, 다시 뛰자 태풍 `매미' 특집

내용
피해지역 곳곳에서 복구작업 구슬땀 전기·수돗물 공급재개, 도로 정상화 주택 수리 등 이재민 구호 적극 지원  한가위 연휴에 한반도를 덮친 태풍 `매미'는 기상 관측 사상 최고의 강풍과 함께 집중호우를 퍼부어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방에 극심한 타격을 가했다. 초속 수십미터 강풍은 남부지방을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순 없다.  부산광역시가 태풍 `매미'의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한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나섰다.  부산시 전 공무원과 경찰, 군인, 자원봉사자, 시민 등은 태풍 `매미'가 휩쓸고 지나간 지난 13일 동이 트자마자 피해지역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작업에 팔을 걷었다. "최대한 조속복구" 지시  □ 복구작업 총력전=안상영 부산시장은 지난 13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유관기관장 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 파악과 함께 복구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 뒤 복구 현장에 가세했다.  안 시장은 부산시 전 직원을 복구현장에 긴급 투입키로 하고 파손된 교량과 도로시설 등 공공시설물, 주택 등에 대해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복구를 완료토록 지시했다.  부산시 공무원들은 이날부터 황금같은 연휴 3일을 반납한채 서둘러 출근,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와 각 구 군 공무원들은 파손된 육교현판 등 광고물과 가로수, 가로변 배너광고 등을 철거하는 등 태풍 피해 흔적을 씻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피해주민들도 토사가 밀린 도로와 침수된 가옥, 불결지 등을 깨끗하게 물로 씻어내며 `다시 서자'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시는 재해대책기금 309억원과 예비비 232억원, 조정교부금 36억원 등 577억원을 응급복구재원으로 활용, 서둘러 태풍의 상처를 치유하기로 했다.  □ 도로 복구=부산시 시설관리공단은 공사장에서 낙하물이 떨어져 파손된 동서고가로 주례 램프 공사장과 가로등, 전주가 무너진 번영로 등에 대해 인력과 장비를 투입, 차량 통행을 재개시켰다.  시는 경찰과 합동으로 파손 또는 고장난 신호등과 교통표지 등 64개 교통시설물에 대한 긴급 복구 및 점검활동을 계속하는 한편 한국전기 등 관련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파손된 신호철주 철거작업 및 교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또 전구파손 등 피해가 경미한 신호등에 대해서는 부산시 시설관리공단과 4개조의 경정비팀을 편성, 복구작업을 펴고 교통표지판 보수를 위해 2개 권역으로 나눠 남일과 대흥 등 관련 업체 직원을 동원,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 항만시설 복구=최대 피해를 본 부산항 신감만부두는 지난 13일 오후부터 부두 야적장 주변을 정비하는 등 피해 수습에 나섰다.  신감만부두는 7개 갠트리 크레인 가운데 파손된 6개에 대해서는 안전점검 등 정밀진단이 필요한 만큼 현장 보존을 우선하고 나머지 부두 야적장에 대해서는 널브러진 빈 컨테이너를 수습하는 등 정비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개의 갠트리 크레인이 파손된 부산항 허치슨부두(자성대부두)도 이날 오전부터 현장 직원을 중심으로 부두 정비에 들어가 야적장과 각 선석 주변을 청소했다.  허치슨 부두의 경우 5개 선석 가운데 파손된 크레인이 있던 2개 선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야적장과 선석 정비가 끝나는 수일내로 일부 부두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상수도 재공급=부산 남항에 정박해 있던 선박이 영도다리 난간을 강타하면서 다리 밑에 설치돼 있던 700mm짜리 상수관을 파손, 한때 영도 일대에 상수도 공급이 전면 중단됐으나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급수전환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통수를 재개했다.  양정가압장과 신당감가압장 등 20여곳의 가압장에 전력 공급이 끊겨 이날 오후 급수가 중단됐던 중구 영주동 일대 등의 12만여 가구에도 상수도 공급을 재개했다. 세대주 사망 1천만원 지급  □ 단전 대책=태풍 `매미'는 부산을 암흑천지로 만들었다. 그러나 13일 오전 6시까지 40만가구의 전력공급이 재개되면서 점차적으로 복구, 15일 현재는 대부분 시설과 주택에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  □ 이재민 구호=시는 시 재해구호기금 838억을 우선 집행한 뒤 차후 정산 조치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재민 구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세대주나 세대원이 사망했을 경우 각각 1천만원과 500만원을, 세대주나 세대원이 부상했을 경우 각각 500만원과 25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침수주택에 대한 수리비(세대당 60만원), 세입자 보조비(세대당 300만원)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 임시수용 및 대피주민에 대해서도 구호비를 지원키로 했다.  .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3-09-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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