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사장 공채 기업유치 나서라
부산시의원들 제129회 임시회서 현안 챙기기 `한 목소리'
- 내용
- 시정질문 지상중계 부산시의회는 지난 1일과 2일 제12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안상영 부산시장과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이 출석한 가운데 시정질문을 벌였다. 질문자로 나선 9명의 의원은 현안에 대한 추궁에서 대안제시까지 다양한 의견을 냈다. 이종철 (남구2) 의원은 "해군 3함대 사령부 이전과 관련, 해군이 당초 백운포 매립지에서 신선대 부두간 8만7천평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이전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용호동 인근 야산에까지 지원시설을 건립하려 한다"며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이해동 (연제구2) 의원은 "2008년까지 구덕터널 통행료를 연장 징수하려는 시 정책에 시민들은 수긍하지 못하고 있다"며 터널 관리권을 시설관리공단으로 이양해 인건비를 줄이고, 미상환액을 유료도로 관리기금 적립금이나 지방채 발행으로 일괄 상환할 것을 제안했다. 이해수 (사하구1) 의원은 "부산시의 61개 위원회 중 최근 3년간 회의 개최 횟수가 매년 한두차례에 불과한 유명무실 위원회가 31개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각 위원장을 시 공무원들이 점유, 시 정책을 합리화시키는 수단으로 전락할 소지도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김기묘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은 "부산항만공사가 사업이나 인사의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장은 세계적인 전문가를 대상으로 엄격한 공채를 통해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양환 (서구2) 의원은 "수영만 매립지의 난개발, 40층이 넘는 초고층 공동주택 건설 붐 등으로 심각한 학교 용지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와 교육청은 부산 전체에 대한 교육시설 계획 마스터플랜이 있느냐"고 따졌다. 박주미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의원은 "평생교육시설학교에서 최근 출결 및 성적, 생활기록부 조작 등 각종 불법과 비리가 저질러지고 있다"며 부산시교육청의 소홀한 관리감독을 질타했다. 이승렬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부산을 떠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시는 현재의 경제진흥국을 경제투자관리실로 격상하고, 그 안에 경제진흥관과 투자관리관을 두어 기업의 유치 및 유지관리를 광범위하게 전문적으로 담당하게 할 것"을 제안했다. 박기욱 (남구3) 의원은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사업과 관련, "최근의 실시협약 내용과 타당성 조사과정, 향후 민자투자사업 진행과정에서 갖가지 문제점이 예상된다"며 "부산시는 민자투자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송숙희 (사상1) 의원은 "최근의 북한교류협력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투명성 결여, 방북인사에 대한 부담요구 등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개선방안을 요구한 뒤 "투명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장림하수처리장의 민자사업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09-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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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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