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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79호 시정

60국 244편… 풍성한 영화의 잔치

올 PIFF 특징·일정

내용
섹션 9개… 정창화 감독 한국영화회고전 초대 왕가위·마흐말바프 일가 등 세계거장 부산으로 .  10월2일부터 10일까지 열릴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PIFF)는 세계 영화의 바다에서 건져올린 60개국 244편의 영화가 초대돼 역대 최대규모의 축제로 치러진다.  3년만에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무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릴 올 피프에는 개막작 `도플갱어'를 비롯 33편의 월드프리미어(세계 첫 상영) 작품과 총 5개의 특별기획 프로그램이 시 낭송·시집발간 등과 함께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국영화회고전'이 독립된 섹션으로 분리되면서 한국액션영화의 선구자이자 한국영화의 국제화를 선도한 정창화 감독도 만나 볼수 있다. 이란의 마흐말바프 감독 왕가위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들도 영화제를 빛내기 위해 부산으로 달려온다.  PIFF 조직위원회(위원장 안상영 부산시장)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 PIFF 초청작과 일정을 발표했다.  올핸 북한영화나 영화인의 초청도 추진되고 있고 영화사전제작 시장인 PPP(부산프로모션플랜)와 부산국제필름커미션박람회가 확대·통합되어 그 어느때보다 풍성할 것으로 보인다.  피프의 공식 섹션은 `아시아 영화의 창' 등 총 9개 섹션.  한국영화 회고전과 월드시네마에 속해있던 비평가 주간이 크리틱스 초이스라는 타이틀로 바뀌어 두 섹션이 추가 되었다.  올 피프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특별 기획 프로그램이다.  세계영화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캐나다영화, 중국독립영화, 아프가니스탄 특별전을 비롯, 이란의 시인이자 영화 감독이었던 포루흐 파로허저드의 작품세계를 되돌아 본다.  영화제의 유일한 극영화 경쟁 부문이자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새롭고 도전적인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뉴커런츠 부문의 심사위원은 루마니아의 감독 루시앙 핀틸리에,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미롤륩 뷰코비치, 이란의 감독 자파르 파나히, 대만의 여배우 첸샹치, 명필름 대표인 심재명씨가 선정됐다.  특히 피프로 독립영화인들에게 많은 제작 기회를 주려고 배려한 점이 눈길을 끈다. 독립영화계의 활발한 움직임에 발 맞추어 독립영화제작과 배급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독립장편 다큐멘터리 제작활성화를 위한 펀드를 신설하려는 것이 그 것.  아름다운 부산의 밤과 낭만적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질 개막식 사회자는 배우 박중훈과 방은진, 폐막식은 배우 황정민 김호정이 사회를 본다.  상영관은 남포동의 대영시네마 3개관과 부산극장 3개관, 해운대 메가박스 10개관, 야외상영관으로 총 17개관이다.  인터넷으로 예매하는 개·폐막작 예매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이며, 일반 예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개막작 `도플갱어'  도플갱어'(doppelganger)는 제목 그대로 자신의 분신과 만나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일본의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의 작품.  환자용 로봇의자를 개발하는 하야사키는 어느 날 자신의 분신을 만난다. 자신보다 훨씬 거칠지만 자유로운 분신과 기묘한 공존을 통해 주인공은 자신이 미쳐 몰랐던 자아의 새로운 면을 발견해 간다.  인간존재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영화. 폐막작 `아카시아'  `여고괴담'으로 한국영화계의 호러 전통을 되살린 박기형 감독의 세번째 작품.  기괴한 형상의 아카시아 나무들을 교차시키며 끝 모를 불안을 빚어내는 연출력이 탁월하다.  결혼 10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는 가정에 소년이 입양하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다뤘다.  안식처를 박탈당한 소년의 비극으로 읽을 수도 있고, 중산층 가정의 추악한 내면을 그린 사회성 드라마로 볼 수 있는 문제작.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3-09-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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