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국악… 색다른 느낌
시립국악단 부산문화회관 개관기념 연주회
- 내용
- 재즈 형식의 역동적 선율 `야인'등 선보여 우아하고 장중한 분위기로만 기억되기 쉬운 국악. 그러나 경쾌한 멜로디와 분출하는 힘을 느낄 수 있다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부산문화회관 개관 15주년 및 제115회 정기연주회 `열정, 그 소리바람이 분다'를 오는 9월5일 저녁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마련한다. 박호성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386세대의 대표적인 국악연주자들이 출연, 서정적이면서도 경쾌한 선율의 해금, 소금, 피리협주곡을 비롯해 관현악곡 등 주옥같은 창작국악을 연주하게 된다. 우울한 회색 빛 도시를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삶을 동경하는 마음을 스윙풍의 경쾌한 리듬과 재즈의 형식을 빌어 표현한 관현악곡 `야인'을 관현악단이 다이나믹한 선율로 들려준다. 강은일 이완수 박승희 3명이 실험적인 음악 해석으로 경쾌하면서도 서정적인 선율의 협주곡 3곡을 연주한다. 동아국악콩쿠르 대상 수상자로 KBS 국악관현악단 등 유수 단체와의 협연 등 폭넓은 연주활동을 펴고 있는 해금 연주자 강은일이 푸르고 여유로운 가을 하늘을 느낄 수 있는 이경섭작곡의 해금협주곡 `추상'을 연주한다. 경기도립국악단 수석단원이며 퓨전그룹 `닮은 사람들'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금연주자 이완수는 소금협주곡 `길'을 청중에게 선사한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인 피리연주자 박승희가 피리협주곡 `바람의 유희'를 협연한다. 피날레는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옛 중앙청(일제시대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할 때 연주돼 잘 알려진 관현악과 합창을 위한 `천둥소리'. 관현악단과 함께 `부산콘서트콰이어'와 `부산하모니합창단', `춤판 배김새'가 어우러져 웅장하고 다이나믹한 선율로 무대를 장식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08-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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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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