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미술대전 인기몰이 피서객·학생 등 성황
관람객 7만5천명 넘을 듯
- 내용
- 한여름에 열리는 문화이벤트로 사랑 받아 온 부산미술대전이 올해는 유례없는 관람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지난 9일 해운대 시립미술관에서 막을 올린 이후 6일만인 지난 15일까지 유료관람객 1만1천500명, 총 관람객 2만명에 육박하더니 지난 25일 현재 3만5천명선을 넘어선 것. 부산미술대전 운영위원회에서는 이 추세로 가면 32일간의 전시기간동안 7만5천여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로 스물아홉째를 맞은 부산미술대전이 부산의 대표적인 신인작가 등용문으로서의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4일 가족과 함께 미술관을 찾은 강미경(33·장전동)씨는 "지난해엔 아시안게임과 부산비엔날레 등 굵직굵직한 전시회가 많았는데 올해는 별다른 전시회가 없어서 아쉬웠다"며 "아이들 방학숙제도 할 겸 부산미술대전을 보러왔다"고 말했다. 부산미술협회 박동호 사무국장은 "장마철 후 개최돼 관람하기 좋은 시기인데다 부산광역시 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관람객을 찾게 하는데 큰 몫을 한 것 같다"며 "다양한 대작의 미술작품들을 산책하듯 감상하며 바쁜 일상에서 모처럼 차분하고 느긋한 분위기에 젖어보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더욱이 올해부터 회화 조각 서예문인화 부분의 대상 상금이 증액되고 공예부문은 디자인부문과 분리되면서 질적으로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된데다 출품작면에서도 1천418점이나 응모, 유례없는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는 것. 미술대전 운영위는 내달 14일에 끝나는 전시기간동안 `학생 전시 감상문공모'를 펴는 한편,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 `시민을 위한 예술강좌'를 부대행사로 열고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08-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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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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