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부산자랑 10가지 / 동래야류
부산문화 원형질 오롯이 담고 있어
- 내용
- 「동래야류」는 부산지방에 전승되어 오는 무형문화재 중에서 유일하게 부산자랑 10가지로 선정되어 있다. 이는 「동래야류」에 부산문화의 원형질이 오롯이 담겨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며 또한 부산사람들만의 독특한 지역의식과 정서를 그 안에 품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동래야류」는 부산시 동래구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 1백20여년의 전통을 가진 탈놀음의 일종이다. 1935년경 일제탄압으로 중단되었다가 8.15광복이 되자 동래 지역 유지들의 노력으로 3.1절 경축 들놀음을 벌려 양반과장과 할미과장을 복원하였다. 그러나 정국의 혼란과 6.25전쟁으로 다시 연희가 중단되었다가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민속예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뜻있는 학자들과 유지들의 노력으로 조사, 정리되어 재현되었다. 이후 1965년에 길놀이와 양반과장, 할미, 영감과장이 재정비되었으며, 이어 문둥이과장이 복원, 재연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동래야류는 흔히 「동래 들놀음」으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는 사단법인 부산민속예술보존회(회장 문장원)가 계승에 힘쓰고 있다. 탈놀음 계원들이 동네 각 집을 돌며 지신밟기를 해 비용을 마련, 정월 대보름 저녁 온 동네 마을사람들이 모두 구경꾼이자 연희자로 참여하는 대동놀이로 놀아졌다. 현재는 (사)부산민속예술보존회가 금강공원내 부산민속예술관을 터전으로 동래야류의 계승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보존회는 매달 둘째 넷째 일요일 오전10시부터 전수자 전수교육을 하고 있다. 이 교육에는 미래의 동래야류 놀이꾼 40여명이 꾸준히 참석하고 있어 동래야류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강습도 연 1회 열린다. 7월 여름방학 기간 중 중·고·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흘정도의 교육이 마련된다. 정기공연은 매년 5월5일 오후1시 부산민속예술관에서 펼친다. 일년에 단 한차례 마련되는 정기공연은 어린이날과 겹쳐 금강공원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우리 전통예술의 신명을 선사하는 자리로 위상을 굳혔다. 이밖에 서울석촌놀이마당 초청으로 매년 5월 원정 공연을 갖고 부산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 원양반, 차양반,셋째양반, 넷째양반, 종가집도령, 말뚝이, 문둥이, 할미, 제대각시 등이다. 대개는 바가지로 만든다. ※문의:(사)부산민속예술보존회 (556-2786)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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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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