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극단 27일부터 막 올려
이윤택 연출 「리어왕」… 문화회관 중강당
- 내용
- 부산시립극단의 제3회 정기공연 「리어왕」이 이윤택 연출로 27일부터 12월1일까지 문화회관 중강당에서 부산의 연극팬들과 만난다. 시립극단의 이번 공연은 두 가지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로 입성, 「문화게릴라」라는 별칭을 얻으며 연극은 물론이고 방송 영화계를 종횡무진 휩쓸면서 최근에는 「느낌, 극락같은」으로 서울국제연극제를 휩쓴 이윤택의 금의환향 작품이라는 것이 첫 번째 화제거리.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의 하나를 이씨가 직접 각색한 이번 무대에서는 이윤택만의 강렬하고 광기 어린 작품컬러가 뚜렷하게 부각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 두 번째는 부산의 원로 배우 전성환씨(시립극단 예술감독위원)가 모처럼 주연을 맡아 열연한 작품이라는 것. 40년동안 변함없이 부산 연극계를 지켜온 전씨가 주인공 리어왕으로 분해 특별출연하는 이 작품은 부산 연극에 대한 전씨의 그동안의 애정과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한 노배우를 위한 공연」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이 작품은 부산 연극의 산증인 전씨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따라서 이번 무대는 한 원로배우의 40년 연기인생이 불꽃처럼 타오를 무대로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문의:문화회관 (625-8130)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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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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