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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23호 시정

영도대교 , 재가설·보존 ‘팽팽한 대립’

시민공청회 시, 향후 의견수렴 후 최종결정

내용
부산시는 지난 2일 오후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영도대교 재가설 관련 시민공청회’〈사진〉를 열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철거와 보존을 주장하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얻지 못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부산을 가꾸는 모임’의 박인호 회장과 부산경실련 이동환 사무처장 등은 영도대교가 지닌 시민 애환과 역사성 등을 감안, 철거보다는 보존으로 정책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도대교를 보존할 경우 차량통행을 금지한 채 인도로만 사용하는 한편 각종 문화시설을 설치하고 시화전이나 시낭송 등 문화행사를 여는 등 부산의 대표적인 해상관광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활용방안도 제시했다. 부산대 도시공학과 정헌영 교수, 정신엔지니어링 백정수 소장 등 토목 및 도시공학 전문가와 시민 등은 영도대교는 공학적으로 볼 때 보존가치가 높지 않고 수명이 다한데다 교통량 증대로 대책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철거후 재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붕괴위험이 큰 만큼 한 시대의 정서를 이유로 교통체증 등의 불편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해양대 토목환경공학과 이중우 교수는 “교통량 분산 등 주변 여건만 잘 갖춰지면 보존도 가능하다”며 “이 경우 완전철거는 아니더라도 단계적인 확장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내놓았다. 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뚜렷한 합의점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앞으로 공청회를 몇차례 더 열어 시민의견을 계속 수렴하는 한편 시민설문조사도 병행키로 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2-08-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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