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회관, 고급 문화공연장으로
보수공사 마치고 5일 재개관
- 내용
- 대·소강당, 의자 조명 음향시설 신형 교체 깔끔한 건물외벽·소나무 광장 … 공원분위기 별다른 공연시설이 없던 70∼80년대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공연장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시민회관이 1년여에 걸친 개·보수공사를 마치고 지난 5일 재개관했다. 73년 10월 문을 연 시민회관은 시설이 낡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제기돼, 세계합창올림픽 부산국제영화제 등 대형 국제행사를 치뤄내기엔 무리가 있었다. 지난해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던 시민회관은 72억원을 들여 대·소강당 내부를 고치고 주차장을 늘려 산뜻하고 쾌적한 시민의 공연장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것이다. 우선 대·소강당의 객석의자 2천156석을 현대인의 체형에 맞는 극장식 고급의자로 교체하고 아날로그 방식이던 구형 조명, 영사, 음향시스템 등을 첨단 디지털식 설비로 교체, 보완하여 수준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6일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피아니스트인 서혜경씨의 재개관 기념 피아노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카네기홀이 선정한 세계 3대 피아니스트인 서씨의 공연은 예전의 시설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 무대 마루바닥과 대강당 활막도 전면 교체하였다. 또 단층유리창호를 복층유리로 바꾼 건물외벽은 고급스런 이미지에 에너지 절감효과도 거두게 됐다. 광장의 보도는 석재타일로 바꾸고 소나무 등 나무 1천700여 그루를 심어 공원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한편 재개관식이 끝난 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주최로 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 체육 및 문화예술계 인사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안게임 공식음악 연주회’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육군군수사령부 군악대, 해군3함대, 부산경찰청악대의 경쾌한 트럼펫 연주와 모동초등학교 합창단의 아시안게임 공식음악인 ‘두리아’ 합창, 테너 김창환(경희대 교수) 소프라노 배수진(부산대 교수)씨의 ‘축배의 노래’ 등이 선보였다. 수요영화감상회 재개 ‘집으로’ ‘후아유’ 등 상영 “매주 수요일엔 영화 보러 오세요.” 시민회관 개·보수공사로 지난해 10월부터 ‘순회영화감상회’로 변경해 운영됐던 ‘수요영화감상회’가 시민회관 재개관에 맞춰 재개된다. 지난 99년부터 IMF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영상문화를 통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된 수요영화감상회는 가족 전쟁 바다 사랑 등 테마별로 영화를 선정하고, 고전부터 최신 개봉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여 시민들과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소년소녀가장 생활보호대상자 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 등에게는 무료로 관람토록 해 어려운 생활로 인해 접할 기회가 적은 영상문화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수요감상회는 ‘타임머신’ ‘쇼타임’을 상영한데 이어 ○집으로(17일) ○위 워 솔저스(24일) ○후아유(31일) 등 최근 개봉영화를 오후 2시, 4시30분, 7시에 각각 상영 한다. ※문의:시민회관(630-5212)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2-07-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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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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