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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15호 시정

LA청소부들의 유쾌한 반란

시네마테크 부산서 영화 ‘빵과 장미’ 15일부터

내용
먹고 살기 위해 빵을 찾아 ‘천사의 도시’ 미국 LA에 밀입국한 멕시코 처녀 마야. 고층빌딩의 청소부로 일하면서 백인 인권운동가 샘을 만나 노조를 결성하고 자신들의 권익을 찾기위한 유쾌한 반란을 일으킨다. ‘영화의 마르크스’ 라 불리는 영국의 대표적인 좌파 감독 켄 로치의 ‘빵과 장미’가 200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뒤 2년만에 부산에서 상영된다. 15일부터 28일까지 시네마테크 부산. 로치감독은 미국이라는 거대자본에 맞선 노동자계급의 투쟁이라는 다소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풋풋한 로맨스와 곁들여 오히려 밝고 경쾌하고 따뜻한 휴먼드라마로 승화시켰다. 66살 노감독의 경륜과 여유가 느껴진다. LA에서 있었던 실화를 배경으로 해 생생한 인물과 사실적 대사가 이 영화의 매력. 인권변호사로 일하면서 ‘칼라송’ ‘내 이름은 조’를 통해 시나리오 작가로 입문한 폴 라버티가 로치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주인공 마야역엔 멕시코 출신의 배우 파일러 파딜라가, 샘역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에서 열연한 신예배우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맡았다. 도심빌딩 숲 어느 구석의 먼지 나는 쓰레기더미 속에서 장밋빛 인생을 꿈꾸며 눈물을 훔치고 있을 우리 이웃의 그늘진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이다. ※문의:시네마테크 부산(742-5377)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2-06-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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