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늘봄전용학교' 개교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성큼'
강서구 명지늘봄전용학교 설립 … 인근 7개 초교 저학년 늘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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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워진 `15분 도시' 부산에 전국 처음으로 `늘봄전용학교'가 문을 열었다. `늘봄'은 `늘 본다, 늘 봄처럼 따뜻함이 있는 곳'이란 뜻으로, 2021년부터 교육부가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합쳐 `늘봄학교'를 전국에 확대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9월 12일 강서구 명지동에서 `명지늘봄전용학교' 개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에 전국 처음으로 `늘봄전용학교'가 문을 열었다(사진은 강서구 `명지늘봄전용학교' 전경. 작은 사진은 아이들이 음악줄넘기 수업을 하는 모습).
명지지역 7개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보살핌늘봄(돌봄교실)'과 `학습형 늘봄(방과후학교)'을 통합 운영하는 이 학교는 기존 초등학교와는 별도 체계의 늘봄 전용 교육시설이다.명지늘봄전용학교 개교는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수요가 많은 명지지역에 늘봄전용학교를 설립하자는 데 뜻을 모아 적극 협력한 결과다. 부산시는 사유지를 3년간 무상으로 임대해 학교 설립을 지원했으며, 부산시교육청은 이곳에 400여 명을 교육할 수 있는 모듈러 교실 20개를 갖춘 늘봄전용학교를 조성해 운영한다.
명지늘봄전용학교는 늘봄학교장을 비롯한 늘봄행정실장, 늘봄실무직원, 돌봄전담사, 통학차량안전도우미 등 전담 인력 28명도 배치했다. 학부모의 양육 부담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학습형·보살핌늘봄 통합 운영과 함께 통학차량을 운행한다. 희망 학생에게는 간식과 석식을 제공하고, 24시간 긴급보살핌늘봄센터도 운영한다. 이 학교는 명지지역 남명·명문·명원·명지·명호·신명·오션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늘봄 서비스를 펼친다. 평일에는 방과후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고,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이후 시간은 24시간 긴급보살핌늘봄센터를 가동한다.
학생들은 부산시교육청이 개발한 한글놀이, 놀이수학, 놀이영어 등 교재를 활용한 수업과 놀이 예술·영어 뮤지컬·음악줄넘기·펜싱·AI 로봇 등 32개의 다양한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을 통해 양질의 수업을 받는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제2의 학교 모델'인 늘봄전용학교 개교를 통해 완성형 늘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기장군 정관지역에 두 번째 늘봄전용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며, 기존 학교 시설을 활용한 거점형 늘봄전용학교도 운영할 방침이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출생부터 책임 교육·돌봄을 실현하는 부산형 통합 늘봄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지난 1월 발표, 늘봄학교의 빠른 정착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장은 "명지늘봄전용학교 개교는 부산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고, 온 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돌보며, 좋은 교육콘텐츠를 상시 제공해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는 부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명지늘봄전용학교는 교육과 돌봄의 국가 책임을 강화해 학부모들의 자녀 양육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늘봄의 완성, 전국 최초 늘봄전용학교 개교를 계기로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아이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24-10-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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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41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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