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하나되는 영호남·한일
‘한 일 궁중음악 교류 연주회’
- 내용
- 종묘제례악 등 장중한 선율 / 일본에선 ‘고려악’ 대표곡 선봬 부산에서 처음으로 한·일 양국의 궁중음악과 무용을 한자리서 감상할 수 있는 ‘한 일 궁중음악 교류연주회’가 오는 27∼28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월드컵 공동개최와 ‘한 일 국민교류의 해’를 맞아 지난 8일부터 서울 도쿄 오사카 부산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는 이번 공연은 한국의 국립국악원 단원 61명과 일본 궁내청식부직악부 소속의 연주단원 25명 등 총 86명이 한 무대에서 양국의 화합을 연주하는 뜻깊은 자리이다. 궁중음악은 하늘과 땅, 왕실의 조상 및 선현에 제사하는 제례와 왕실의 크고 작은 연향, 그밖에 왕과 왕세자가 참여하는 여러가지 국가의식 등에서 행해지던 춤과 노래로 7세기 신라 진덕왕때부터 궁중 음악 연주를 위한 국립음악기관을 두었다. 한국측 무대는 종묘제례악과 문묘제례악 수제천 낙양춘 태평가 대금독주 등 총 10개 작품으로 꾸며진다. 이중 종묘제례악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한국의 대표적인 궁중음악이고 수제천은 속도가 느리고 장중하기가 비길데 없는 궁중음악의 백미. 일본에서도 일반인에게는 좀처럼 공개되지 않는 궁내청식부직악부 연주단은 천황의 공식적인 행사음악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아악사 전원이 해외공연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1959년 창설이후 단 6차례만 해외공연을 가질 정도로 그 선율이 베일에 가려진 연주단이다. 특히 일본측은 ‘코마가꾸(고려악)’의 대표곡인 ‘나소리’를 선보일 예정인데 코마가꾸의 원류는 우리 고대음악으로 청중들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우리 고대음악이 일본에서 어떻게 변용되어 전승되고 있는지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나소리 외에도 일본측은 ‘아즈마아소비’ ‘바이로’ ‘료오’ 등 국풍가무 무악 8개 작품을 더 연주한다. 17일까지 시청 1층 안내데스크에서 시민 400명을 선착순 접수, 무료초대 한다. ※문의:문화예술과(888-3465)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2-05-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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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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