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부산연극제 11일 팡파르
금정문화회관 등에서 풍성한 무대 20개 작품 초청, 참가작 최대 규모
- 내용
- 올해로 성년을 맞는 20회 부산연극제가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부산문화회관 금정문화회관 해운대코드소극장 등 6개 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경연부문 7개 작품과 축하공연 2개, 자유 참가작 11개 등 총 20개 작품이 초청된 이번 연극제는 참가작품 수로는 역대 최대규모. 올 가을 전주에서 열리는 전국연극제 참가특전과 상금 1천200만원이 걸린 경연부문 참가작품은 극단 예사당의 ‘청춘예찬’, 하늘개인날의 ‘이’, 에저또 부산의 ‘벽과 창’, 세이의 ‘말’, 시나위의 ‘왕자’ 등 7편. 특히 금관가야의 마지막 태자와 대가야의 마지막 태자의 삶을 비교한 ‘가락국기’(심문섭 연출)와 박정희 신드롬 등 무겁고 딱딱한 주제를 비약과 상징을 통해 희극화한 ‘이씨전기’(정경환 연출)는 ‘1인 연출가 겸 작가’라는 연극계의 새 경향을 반영한 작품으로 주목 받고있다. 이밖에 연희단거리패의 ‘시골선비 조남명’, 전북 익산의 극단 토지의 ‘신의 아그네스’가 축하무대에 오르고 레파토리시스템의 ‘도솔가’ 열린무대의 ‘어두운 태양놀로그’ 등 11편이 자유참가작으로 관객을 기다린다. 이중 어린이극단 도깨비의 ‘은혜갚은 호랑이’, 동그라미 그리기의 ‘꼭꼭 숨어라 꿈도둑이 보인다’ 등 4편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아동극으로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부산연극협회 권철회장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이번 연극제를 마니아들만의 축제가 아닌 시민의 축제로 이끌겠다”며 “어려운 제작여건속에서도 연극의 보편화·대중화를 바라는 지역 연극인들의 열망을 무대에 모두 쏟겠다”고 말했다. ※문의:부산연극협회(645-3759)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2-04-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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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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