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파급 효과 막대 `부산의 쾌거'
LME 창고 유치 의미 전망
- 내용
- 비철금속 중계무역항 실현… 생산 고용 확대 수입물량 안정적 공급 금융도시 토대도 마련 감천항에 부지확보 추진 `관세자유지역' 신청 부산이 동북아 물류^유통 중심도시로 확실하게 도약한다. 부산은 지난해 제2개항을 맞아 `해양수도'를 선언하면서 부산신항 조기건설^항만공사 출범^관세자유지역 지정 등 발전 기반을 다져온 데 이어 이번 LME 지정창고 유치까지 성공했다. 이로써 세계 3위의 컨테이너 항만도시인 부산은 비철금속 중계무역항의 기능까지 갖춰 세계적인 국제물류 거점항으로 도약할 결정적 기회를 잡은 것이다. 부산이 지정창고를 운영하며 얻을수 있는 직^간접적 효과는 엄청나다. 국내 비철금속 수요를 보관하며 전략원자재의 비축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인근 러시아 중국 등 비철금속 생산지역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의 주요 소비지역과의 중계역할을 하면서 항만수입료, 하역료, 창고보관료 등 큰 생산유발^소득유발^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물류보관 산업과 관련된 선진 물류기법을 도입, 연간 40억~50억달러의 비철금속을 수입하는 국내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창고증권도 유통시켜 국제 금융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등 무형의 부가가치도 크다. 부산시가 LME 지정창고 유치를 숙원삼아 추진해 온 것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그만큼 클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 부산항은 컨테이너 정기항로에 위치, 원자재 중간공급기지로 최적입지이며, 선물거래소와 함께 동북아 국제물류 중심기지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 98년 부산유치 추진발표이후 유치방안에 대한 용역을 시행하고 관련법령 개정작업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또 IMF사태이후 한국의 국제적 신인도가 낮아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국의 법률회사에 국제법률자문을 하는 등 지난 4년간 전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이번 지정창고 지정에서 광양항도 함께 지정을 받았으나, 부산이 배후지역이 넓고 항만서비스 수준과 사회간접시설도 크게 앞서 있어 비교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이 안고 있는 남은 과제는 창고부지 확보문제. 항만 및 인접 토지의 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부산시는 토지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감천항 제일제당 부지를 창고 후보지로 선정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관세자유지역 지정 신청을 해 둔 상태. 부산항의 지정창고 지정이후 다국적 창고업체들도 국내 창고업체와의 공동투자 및 운영을 제의하고 있다. 부산시 김효영 경제정책과장은 “LME 지정창고 유치는 부산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쾌거”라며 “내년 하반기 중 영업개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ME는 세계최대의 금속선물거래소로서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와 함께 세계 양대 원자재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LME 이사회가 이번 부산 등 지정창고 유치를 승인한 것은 한국경제의 장래 및 아시아 물류기지로의 가능성을 높게 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1-11-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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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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