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향토애·자부심·소속감 높아져”
시민 10명 중 7명 “10년 뒤에도 부산 살겠다”
월 평균 ‘소득·소비’ 늘어나고 ‘부채’ 줄어
- 내용
부산시민의 지역사랑과 소속감·자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새 소득과 소비는 늘어나고 가구 부채는 줄었다.
‘2017 부산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거주지에 대해 소속감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절반을 웃도는 58.0%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15년 조사 당시 41.9%보다 16.1%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 거주지에 대한 소속감은 여성(58.8%)이 남성(57.4%)보다 다소 높았으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소속감이 함께 상승했다.
▲부산시민의 지역사랑 마음과 소속감·자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새 소득과 소비는 늘어나고 가구 부채는 줄었다(사진은 부산시민공원으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 모습). 사진·문진우시민 10명 중 7명(70.9%)은 ‘10년 뒤에도 계속 부산에 거주하겠다’고 답했다. ‘거주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7.9%에 그쳤다. 지자체별로는 영도구 주민의 78.5%가 ‘계속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금정구(75.3%), 해운대구(74.4%) 등의 순으로 높은 거주 의지를 보였다. ‘매우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구(33.7%)였다.
시민의 39.9%가 ‘부산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답했으며 ‘자랑스럽지 않다’는 7.5%에 그쳤다. ‘자랑스럽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자보다 여자가, 소득이 높아질수록 높았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46.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만15세 이상 시민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70.7%로 2015년 68.6%대비 2.1%p 증가했다. 월평균 총 소득액이 ‘300만 원 이상’인 가구 비율은 41.6%로 2015년 35.2%에 비해 6.4%p 늘어났다. 월평균 소비 지출액이 ‘200만 원 미만’인 가구는 52.8%로 2015년 58.6%보다 5.8%p 감소해 소비가 증가했다. ‘부채가 있는’ 가구는 39.9%로 2015년 42.2%대비 2.3%p 줄어들었다. 부채 발생 사유는 ‘주택임차 및 구입’(71.2%)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채가 없다는 응답도 60.1%에 달했다. 이밖에 시민의 48.8%가 자신의 주거 환경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만족하지 못 한다’는 응답은 13.5%에 그쳤다.
부산시는 1996년부터 2년마다 ‘사회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7 부산사회조사’는 △사회통합 △노동 △주거·교통 △문화·여가 △소득·소비 등 5개 분야에 대해 지역 1만7천784 가구의 만15세 이상 시민 3만8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구 방문 면접과 인터넷, 표본조사 등으로 실시했다. 오차 한계는 ±1.2% p 다.□ 사회통합
△거주기간·정주의사=만15세 이상 시민 중 ‘20년 이상’ 거주한 경우는 85.2%, ‘5년 미만 단기 거주자’는 2.5%였다.
지자체별 ‘20년 이상’ 거주 비율은 동구(89.0%), 영도구(89.0%), 중구(88.8%), 서구(88.8%) 등 고령인구가 많을수록 장기 거주 비율이 높았다.
△삶 만족감=‘자신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감’ 및 ‘요즘 하는 일에 대한 전반적 가치’는 10점 만점에 각각 5.5점, 5.7점으로 ‘보통 이상’ 수준을 보였다. 특히 ‘자신의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감’은 2015년 5.4점보다 소폭 올라 시민의 삶이 개선됐다.
△후원(기부) 참여=후원(기부)을 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20.4%, ‘없다’는 79.6%로, 2015년보다 참여율이 2.2%p 감소했다.
□ 소득·소비
△ 소비생활 만족도=소비생활(의식주·여가 및 취미생활 등) 전반에 대해 ‘만족’ 24.9%, ‘불만족’ 33.1%를 나타냈다. 2015년 조사(‘만족’ 20.2%·‘불만족’ 25.7%)와 비교해 만족과 불만족 모두 증가해 양극화가 심화된 것을 알 수 있다.
△ 월평균 소비 지출액=부산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100만 원 미만’ 28.6%, ‘100만∼200만 원 미만’ 24.2%, ‘200만∼300만 원 미만’ 20.9% 등이었다. ‘500만 원 이상’ 지출하는 가구는 5.1%였다.
□ 노동
△ 현 직장 취업 경쟁력=부산시민은 ‘유사업종 실무경력’과 ‘인간관계’가 취업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유사업종 실무경력’(38.2%)이 가장 많았고, ‘인간관계’(24.1%), ‘특정자격증 취득’(15.5%) 등의 순으로 답했다.
△ 취업 애로 요인=취업이 힘든 이유로는 ‘인력을 흡수할 산업기반 부족’(27.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경제사회 전반적인 불안’(20.4%), ‘취업 기술교육 기회 부족’(10.1%) 등의 순이었다. ‘인력을 흡수할 산업기반 부족’ 비율은 2012년 34.0%, 2015년 30.0%에서 꾸준히 감소 추세이며, ‘경제사회 전반적인 불안’ 비율은 2015년 14.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 직업 선택 요인=직업을 선택할 때 ‘수입’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응답이 32.2%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12년 40.0%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이 낮아졌다. 다음으로는 ‘안정성’(18.9%), ‘근무환경’(16.6%), ‘적성·흥미, 보람·자아성취’(15.4%) 등을 꼽았다.
△ 고용확대 필요 방안=시민 10명 중 5명이 고용확대를 위한 최우선 방안으로 ‘일자리 확대’(50.0%)를 꼽았고 ‘기업유치 및 고용촉진’(18.7%), ‘취업알선’(17.9%) 등의 순이었다. 2015년 대비 ‘직업훈련’은 2.9%p 감소하고, ‘취업알선’은 5.6%p 증가했다.
△ 근로여건 만족도=현재 하는 일에 ‘만족’하는 임금근로자는 40.8%, ‘불만족’은 13.3%였다. ‘만족’은 2015년 38.6% 대비 2.2%p 올랐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8-03-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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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2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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