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 어우러진 해양수도 부산’
광복·서면 2도심 중심서 강서·해운대 더해 4도심 체제
온실가스·미세먼지 감축 … 대중교통·공원 면적 확대키로
- 내용
‘203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은 신공항, 서부산, 해양산업클러스터, 센텀2 도시첨단산업단지 같은 지역 현안도 고루 반영했다. 계획단계부터 시민 참여가 활발했다. 행정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부산 발전의 지혜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담았다. 시는 도시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7월 시민계획단을 선발했다. 당초 목표로 한 140명 모집에 훨씬 웃도는 300명의 시민이 지원했다.
시민계획단은 △일자리 △신해양수도 △생활안전 △균형발전 △문화복지 △미래세대 등 6개 분과로 나눠 네 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해양수도 부산’을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203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부산의 공간구조는 △2도심(광복·서면) △6부도심(강서·사상·하단·동래·해운대·덕천) △4지역중심(기장·장안·금정·가덕녹산)에서 △1광역중심 △4도심(광복·서면·해운대·강서) △6부도심(하단·사상·덕천·동래·기장·신공항) △5지역특화(가덕·녹산·금정·정관·장안)로 바뀐다. 광역중심은 광복∼서면∼해운대∼강서로 이어지는 경제권의 중심지다.
4도심 가운데 원도심인 광복은 상업과 업무, 서면은 행정·금융·상업, 해운대는 마이스(MICE)·영상·영화, 강서는 산업·물류 중심으로 각각 특화한다. 6부도심의 경우 하단은 서부산권, 사상은 도시첨단산업, 신공항은 강서중생활권, 덕천은 김해·양산의 중심지 기능을 한다. 동래는 교육과 문화·관광, 기장은 관광과 주거 기능이 더해진다.
생활권별 전략도 새롭게 짰다. 서부산권은 2026년 개항 예정인 신공항을 중심으로 물류·산업·주거·관광이 연계되는 글로벌 관문도시로 탈바꿈한다. 중부산권은 원도심 재생, 도시 공간 재창조, 북항재개발 등을 통해 부산의 역사·문화와 동남권 해양산업의 중심지로 키운다. 동부산권은 바이오·에너지 등 미래형 첨단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 관광단지와 친환경 주거단지 기능도 추가한다.
토지이용 계획도 바꿨다. 보존용지를 줄이는 대신 주거용지(147.1㎢ →154.7㎢), 상업용지(34.0㎢ → 36.6㎢), 공업용지(80.5㎢ → 86.8㎢)를 각각 확대한다. 넓어진 주거용지에는 임대주택 7만 호를 포함해 12만6천호의 주택 공급이 가능하고, 상업용지 확대로 26만8천개 이상의 일자리가 제공될 전망이다. 공업용지 추가 공급으로 3만여 개의 신규 사업체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의 삶의 질도 나아진다. 203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2013년 기준 2천200만t)을 37%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분담률은 현행 1.9%에서 30.0%로 대폭 끌어올린다. 미세먼지 농도는 28㎍/㎥에서 20㎍/㎥로 29% 낮춘다.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42.7%에서 60%로 확대하고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을 16.5㎡에서 21.4㎡로 4.9㎡ 늘린다. 흡연율은 24.3%에서 18.0%로 낮춘다. 메갈로폴리스에 걸맞게 광역교통망도 구축한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7-11-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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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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